우크라 전쟁발 세계 식량위기 이유와 예측
이번 식량위기 사태를 이해하기 좋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영상으로 보면 더 좋을 내용이지만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농업선진국도 아니고 생산성도 높지 않다. 농기구들도 낡았다.
그런데 어떻게 농업강국이 되었을까?
우크라이나의 국기는 황금빛 밀을 뜻하는 노란색과 푸른 하늘을 뜻하는 파란색이다.
이 나라의 농업은 무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시작.
비료고 뭐고 아무것도 없고 농업기술도 변변찮던 시절에도 우크라이나는 농사가 잘 되었다.
이유는 체르노젬이라는 흑토 덕분이다.
유기물, 영양분, 수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흙이다.
풀이 무성한 지역에 있는 흙인데, 풀이 자라고 죽고를 반복하면서 그 유기물이 쌓여 땅이 비옥해지는 것.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니 빗물에 씻겨 내려갈 일도 없어 유기물이 계속 축적된다.
농작물의 생산성이 당연 좋아진다.
우크라이나 농업기술이 낙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생산력이 나올 정도다.
러시아 침공 상황에서도 농사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여러가지 상황상 수출을 중단했다.
자국민과 병사들을 위한 식량 비축+ 해상 운송길 막혀 무역 안 됨
이렇게 우크라이나의 수출비중 만큼 전세계 식량 공급량이 줄어든다.
해바라기유를 많이 수입해 먹던 국가들이 한꺼번에 대체유를 찾게 되면서 콩기름 값이 급등했고,
국내 식용류값도 덩달아 올랐다.
튀김류, 치킨값도 영향 받을 것.
2010년 이상기후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밀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 일이 있었다.
이때 러시아가 곡물 수출 금지를 걸었고, 2011년에는 전년대비 70%나 가격이 상승.
그러나 이때와 지금은 전혀 다르다.
이때는 흉작이었다. 자연현상이었다.
해가 바뀌면 비교적 빠르게 안정된다.
그러나 이번은 빠르게 안정되기 어렵다.
우선 군에 차출되고 피난길에 오르느라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한데다,
도로가 파괴되어서 농기계가 다닐 수 없고, 지뢰까지 곳곳에 숨겨져 있다보니 쉽지 않다.
농민들이 농사지을 밭이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
도로, 철도, 항구가 파괴되면서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라 빨리 복구 되기는 어렵다.
지뢰를 전부 제거한 뒤에 항구와 도로를 복구 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꽤 소요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
농사는 파종 시기, 성장시기, 수확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데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된 상황.
더군다나 전세계 비료 생산량의 13% 비중을 가진 비료계의 큰 손 러시아가 경제 재제에 맞서는 바람에 비료값 폭등.
농기계를 굴리고 농사를 지으려면 연료가 필요한데 이것 조차 막힘.
우크라이나 농업이 정상화되려면 최대 3년이 걸린다는 예측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왜 이런 예측이 나오는지 이해가 된다....
지뢰가 참 잔인한 도구였구나.
전쟁이 끝나고도 피해를 연장시키는 악랄한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