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람들은 왜 열쇠를 고집할까?
참고영상:
한때는 여행갔을 때 자주 사오는 선물 중 하나가 열쇠고리였는데요.
요즘엔 가지고 다니는 열쇠도 없고 열쇠고리를 사본지도 오래되었어요.
이제 대부분의 집들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게 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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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디지털 도어락이지만,
유럽에서는 지금도 열쇠를 사용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휴대하다가 잃어버릴 수도 있고, 깜빡잊고 집에서 놓고 나올 수도 있는데 열쇠를 고집하는 데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요?
열쇠 수리공을 불러도 쉽게 오지 않고 불렀다고 해도 인건비가 200유로( 약 26만 원)이라고 하는데 말이에요.
심지어 유럽사람들은 집을 계약할 때 열쇠에 대해서 보험을 들어놓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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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열쇠만이 아니라 우편함, 창고, 주차장, 자동차, 사무실 등등의 열쇠까지 주렁주렁있다면
바지 주머니가 무거워서 불편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열쇠를 사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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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유는 현관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한국과 달리 유럽은 대부분 단독주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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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을 설치할 경우 외부에 노출이 되겠죠.
외부에 있으면 도어락이 비나 눈을 맞을 수 있는데, 물기가 들어가면 고장이 잦아질 것입니다.
정말 생각지 못한 이유네요!?!
건물주 입장에서도 굳이 값비싼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하는데 돈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이라면 수십 만 원하는 디지털도어락을 할부로 구매하면 되겠지만, 유럽에서는 할부 제도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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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노출되는 문제, 비용 외에도 유럽인들의 기질적인 특성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행이라고 하면 따라하는 게 대세인데, 유럽인들은 좀처럼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오래 유지되어온 것을 중시한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변화에 꽤나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카드보다는 현금, 이메일보단 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그런 예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불이 났을 때 디지털도어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고 더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디지털 도어락을 쓰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중국 뿐이라고 해요!!
(일본과 대만 역시 재난시 도어락이 오작동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글쎄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디지털과 열쇠 중에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겠지요.
우리와 다르다고 이상하게 볼 게 아니라 흥미를 갖고 이유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유익한 영상이었어요.
덕분에 다른 나라의 문화나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