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유상증자 결정에 강세 -2023-04-05 공시 살펴보기

FnGuide

 

지난주, 2차전지 장비업체 피엔티가 1500억원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결정이 공시된 다음날인 6일 장중에는 전날 대비  9% 넘게 오르기도 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돈을 빌리는 대상이 은행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는 것인데, 부채를 늘리지 않고 이자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자본총계가 늘어난다. 

 

 

 

기업은 자금이 부족할 때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부채가 늘어나고, 이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진다.

 

반면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부채 대신 자본총계가 늘어나 오히려 재무구조가 개선된다.

이때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수가 늘어나 EPS (주당순이익)과 DPS(주당배당금)가 감소한다.

 

EPS가 줄어들기 때문에 PER은 상승하고, 자본총계가 늘어나기 때문에 ROE (자기자본이익률)는 하락한다. 투자지표로만 본다면 투자매력이 감소하는 것이다. 

 

- 책 [전자공시 100% 활용법/ 이래학 지음] 중에서 

 

 

 

다트 내 해당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출처: Dart

 

증자방식은 5번 증자방식에서 '제3자배정증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신주 발행가액은 50,305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소부장신기술투자조합으로, 선정 경위는 '사업 및 경영상 목적달성 및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 능력, 시기 등을 고려하여 이사회에서 선정'이다.

 

유상증자

• 유상증자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행위이다.  주주들에게 주식을 새로 발행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
• 유상증자는 발행대상에 따라 주주배정, 일반공모, 제3자배정으로 나뉜다. 기준주가가 햐향 조정되고 절차가 복잡한 것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이다.
• 유상증자는 발행대상이 누구인지, 자금조달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가에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한다.
•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일반적인 자금조달 외에 기업 인수, 지분 투자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대상자, 회사 및 최대주주와 관계, 선정경위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 제3자배정은 특정인 몇몇(최대 50인 미만)을 지정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 책 [전자공시 100% 활용법/ 이래학 지음] 중에서 

 

 

투자조합, 캐피탈, 자산운용, 창업투자 등 대상자의 공통점은 하나 같이 투자회사라는 것이다. 투자회사가 타 회사 주식을 취득하는 목적은 하나다. 향후 주가가 올랐을 때 매각해 투자 수익을 챙기기 위해서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째서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지 않고 유상증자라는 경로를 선택했을까?

 

바로 기관투자자는 대량으로 지분을 사들이기 때문이다. 개인처럼 주식 매수 대금이 수백, 수천만 원이라면 하루 안에 살 수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는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다. 주가에 영향을 최대한 주지 않으면서 목표 수량을 채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한 번에 원하는 수량을 매입할 수 있다. 시장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준가격보다 10%까지 싸게 발행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는 공개된 정보 외에도 탐방, IR등을 통해 회사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특히 1년 이상을 투자할 회사에 대해서는 더 꼼꼼히 살펴봤을 것이다. 

 

-책 [전자공시 100% 활용법/이래학 지음] 중에서

 

 

 

참고도서:

예스24를 확인해보니 오늘 기준으로 절판상태다.

이 유용한 책이 절판이라니. 사두길 잘했다.

공시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펼쳐보면 도움이 된다.

 

 

다트 사이트: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서류검색 |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