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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역사의 쓸모]를 읽고 여운이 남았다.
표시해둔 부분을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삶을 바로잡고 싶을 때마다 시간을 되돌렸다면, 그런 특별한 능력이 없는 저는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놀랍게도 100년 전, 1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위기를 겪고, 또 극복해내더군요.
역사는 제게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주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중략)
역사를 공부하면서 만난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제 인생에 더할 나위 없는 재산이 된 셈이죠.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제가 역사에 몸을 기댔던 이유입니다.
어떤 사람은 역사가 단순히 사실의 기록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은 착각이고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강조합니다.
역사는 나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예요.
(중략)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알 수 없기에 그때마다 막막하고 불안하지요.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은 이미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의 선택을 들여다보면 어떤 길이 나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중략)
그래서 궁극적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하는 역사.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는 말은 결코 거짓이나 과장이 아닙니다.
-책 [역사의 쓸모/최태성 지음]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가 다분히 철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게 됐다.
힘들 때 에세이를 읽거나 문학을 읽곤 했지, 역사책을 찾아 읽을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역사책을 올해 더 읽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생길 것도 같은데,
고민이 있을 때 그 사람의 평전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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