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책, 커피, 쿠키. . 카페 같은 마가미술관 (용인시 처인구) - 문 아트 그라운드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5. 3.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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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트그라운드 at 마가미술관 : 네이버

방문자리뷰 325 · 블로그리뷰 139

m.place.naver.com


용인에 있는 마가미술관이란 곳에 다녀왔다.

대중교통으로는 아마 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게,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다고? 싶은 곳에 있다.

겨울이라 휑한 밭도 몇 개 보였던 것 같고, 한적한 길을 올라가자 갑자기 미술관이 나타났다.
주차장은 꽤 넓어서 휴일인데 여유가 있었다.

건물이 여러개인가 했는데 이거 하나다.


문 아트 그라운드와 마가 미술관 둘다 이름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이게 처음에 좀 헷갈렸다.
그래서 미술관 내에 문 아트 그라운드라는 공간이 별도로 있는가보다 했는데, 그냥 이거 하나다.










(이름이 왜 마가일까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 마가
그때의 마가인가?)



직원분이 3-4명 정도 되었는데 모두 친절하시고
인사도 아주 밝게 해주셨다.

미술관이라고 해서 미술이 메인인 줄 알았는데 입장을 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랐다.









우선 모든 공간을 오가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입구 인포메이션에서 안내를 받고 입장료를 결제했다.

입장료 결제는 필수인 듯하다.

입장료 결제하면 커피와 디저트 (마들렌 등 쿠키류)를 각각 한 종류씩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커피만 되겠지 했는데 디저트도 한 개 된다길래 골라서 먹었다.




음료나 디저트 종류는 아주 많지도 적지도 않다.
음료는 15종 정도 되었을라나.

아무튼 먹으러 오는 곳은 아니고, 편하게 이용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책읽기 좋은 정도의 공간이니까 그정도 서비스에 만족했다.

1층은 창이 시원하게 있어서 바깥 산과 하늘을 볼 수 있고, 마당이 보였다.
오후가 되자 햇빛이 기분좋게 들어왔고,




층고가 높은 공간에 있고 싶었는데 딱 좋았다.













1층에는 전시공간이 벽쪽에 있었는데, 기간에 따라 전시 내용은 달라지는 모양이다.
내가 갔던 날은 스누피 케릭터가 주제였던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니라서 자세히 보진 않았다.

전시 내용은 일부고 그 보다는 책 읽고 이쁜 디자인, 소품, 액자 등 구경하는 게 더 좋았다.
편안하게 쉬기 좋은 분위기다.
가족단위로도 많이 와서 아이들도 좀 있고, 그래서 아주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왁자지껄도 아니다.

1층을 둘러보고 2층 계단으로 올라가니 복층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다.
거긴 약간 답답해보여서 다시 내려왔다.


1층 안쪽에 들어가자, 조명이 낮게 깔린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다.

난로 예뻐서 어디껀지 보고 싶은데...찾아보면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지도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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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에게 구매좌표 물어볼까 했던 북엔드.
모르실 거 같아 안 물어봄.








책을 선별해서 여기 조금 저기 조금씩 꽂아놓았다.
한곳에 빽빽하게 꽂아놓은 책보다

이렇게 조금씩 놓고
특이한 소품도 옆에 놓고
그렇게 두니 책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초록색 좋아.







여기 공간에는 음악이 흘렀는데 올드팝이었다.
그러면서도 촌스럽지 않았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레코드 판도 있고, 예쁜 표지의 책들도 있으니 책을 보고 싶어져서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커피와 쿠키도 옆에 놓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조용조용히 있는 편이라 책읽기는 좋았는데
어두운 곳에서 한 30분 넘게 있으면서 사진찍고 책 훑어보도 책장도 넘겨보다보니 눈이 좀 답답했다.

그래도 좋아서 한참을 있었다.


아카이브 해놓은 책들은 유심히 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몇권 보고 싶은 책들을 찜해서 사진 찍어두었다.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 중에 몇 권이 있다.















오즈의 마법사는 커서 읽으니 왜 어렵나....
어릴 때는 분명 재미있었는데...




















책 보기에는 조명이 어두웠는데,
각 테이블마다 소형 스텐드가 있음 좋을 것 같았다.


하긴 ㅡ
어두우면 입구의 넓고 밝은 공간으로 가면 되긴한다.

아주 넓은 커피숍처럼 생각하면 되는 곳이라
다른 곳으로 커피를 들고 이동했다.

처음에는 낯설더니 이내 편해졌다.



엘레베이터가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는 데 있었는데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두 주인공이 음반가게에서 음악을 듣던 부스가 생각났다.

기다리기도 그렇고해서 난 계단을 이용했다.
2층에는 별게 없어서 좀 실망했더랬다.

대형 스크린에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스토리도  없는 뭔가를 띄워놓고
푹신한 쿠션을 여러개 놓아두었는데, 누워있자니 화면이 재미가 없어서 잠깐 있다 나왔다.  

애니도 아니고 뭔지 모를.....










여기 있다가 기분전환이 됐다.

인스타그램에서 나온 미술관이길래 자세히 검색 안해보고 왔는데

한번쯤 오긴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근처에 카페 갈 생각이라면

커피숍 가는 기분으로 오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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