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튀기지 않은 건면이 많이 나오죠.
얼마 전에 농심 얼큰 장칼국수란 걸 사먹어 봤어요.
스프가 3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은 그 중에 2개만 찍었네요.
나머지 하나는 특별한 건 아니고 메인 스프였어요.
부추듬뿍 건더기인줄 알았으면 부추를 직접 사서 넣을 걸 싶더라구요.
이 스프를 넣었다고 부추맛이 그렇게 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왼쪽 빨간 스프는 라면을 다 끓인 후에 불을 끄고 나서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요.
넣기전에 향을 맡아보니까 어후 캡사이신~
제가 생각한 시원하게 칼칼한 맛보다는 그냥 맵기만한 맛에 가까울 것 같더라구요.
숙성장 없이 기본 스프만 넣었을 때 맛이 좋아서 숙성장은 옆에 두고 일단 먹었습니다.
되게 맑아요. 원 국물은 멸치 국물 같은 맛입니다.
이런 면은 라면에서 처음 먹어봐요.
흡사 집에서 뽑은 면 (과장 좀 보태서) 의 식감이 났어요.
꼬불꼬불해서 자꾸 면끼리 엉겨붙는지 먹는데 유독 물이 튑니다.
여튼 굉장히 탄력이 있는 면이어서 면 맛이 좋았어요!
좀 먹다가 그래도 얼큰한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스프를 4분의 1정도 넣어봤어요.
보기에는 순해보이는데, 칼칼하고 톡 쏘아요.
스프를 더 넣으면 너무 매울 것 같아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은 적당히 양 조절해서 드세요.
건면이라서 일반 칼국수 라면 면보다 훨씬 탱글탱글하고 맛있었던 것도 같은데,
다시 사먹을 의사 있습니다.
가끔 생각날 것 같네요.
다음번엔 빨간 스프 대신 묵은 파김치 국물을 같이 넣어서 먹어봐야겠어요.
그럼 포장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맛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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