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김 - 친환경포장 다 좋은데 이거 하나는 아쉽다

 

김을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 낱개 포장이 아닌 걸 사면 괜히 한번에 많이 먹게 되고 금방 먹어야하는 게 부담되어서  낱개 포장을 찾아봤다.

 

대신, 안에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는 걸 구매하기로 했다.

아무리 둘러보고 이제품 저제품 만져봐도 속에 트레이가 잡혀서 실망하려던 찰나,

 

트레이가 없는 김들이 진열대 한쪽에 모여있는 걸 찾았다.

 

cj 제품이 있었고 성경제품이 있었고, 나머지는 어디 제품이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가격적으로 성경이 괜찮았던 것 같고 그러면서 겉포장이 종이 포장이어서 선택!

 

Cj의 경우에는 안에는 트레이가 없었는데 전체를 감싸는 포장이 비닐이었다.

 

물론 친환경 비닐이긴 했지만, 생분해 비닐도 어차피 분해가 어려운 건 마찬가진 것 같아서 패스.

 

보관할 때도 선경 제품이 각이 잡혀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포장에 친환경을 강조함. 

 

플라스틱 용기제거, 100% 사탕수수종이, 식물성 콩기름 잉크 사용.

노력 많이 했네.

 

 

펄프 표백시에 다이옥신이 나오는 줄은 몰랐는데. 

 

무표백인 것도 마음에 든다.

 

 

 

 

그래 그래.

플라스틱 트레이 그게 뭐가 그렇게 필요한가?

뜯으면 그자리에서 먹고 치울 건데.

마지막 장은 기름에 붙어서 트레이에서 잘 떨어지지도 않고.

 

무엇보다 그 트레이 씻어서 버려도 재활용 되느냔 말이다.

사이즈가 작아서 쓰레기 선별장에서 작업자분들은 손도 뻗지 않을 것 같다.

 

 

 

 

러시아에서 수입한 옥수수기름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하루라도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무슨 죄.

 

들기름은 중국산.

녹차가루는 있는데 녹차 맛이 안나요

 

 

 

총 20봉지가 들어있다. 

 

 

 

사이즈 길이는 뭐 체감상 잘 모르겠다.

그 김이 그 김.

 

 

 

자. 여기까지는 다 좋았다.

 

근데,

 

 

이거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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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즈 뭐냐 이거다.

 

이 패키지 사이즈면 두 배 크기 김도 들어가겠다.

 

 

실제 낱개 패키지 사이즈와 그 안에 든 실물 김 사이즈다.

비닐 왜 이렇게 크게 만든거임?

 

 

집에 하나 남아있던 한살림 낱개 김과 비교.

 

한살림 까지 가기 번거로워서 일반김을 사러간 것인데, 이걸보니 다시 한살림을 애정하게 된다.

 

같은 4g짜리 김인데 굳이 왜 이렇게 크게 만든걸까.

 

남는 비닐 포장 여분이 아깝다.

 

과자 과대포장은 봤어도 김 과대포장은 처음 봄.

 

다 좋은데 불필요한 사이즈를 줄였으면 좋겠다.

 

마트에 진열되었을 때 더 커보이기 위해서 부피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은데...

 

사이즈 줄여도 나같은 사람은 중량으로 비교해서 괜찮으면 살 것 같다.

 

트레이 없는 김이 사람들에게 많이 선택받았으면 좋겠다.

 

플라스틱 트레이 F.R.E.E. 는 아주 아주 매우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