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맑은 닭육수 쌀라면' 에 이어서 이번에는 국물이 빨간 '얼큰 닭육수 쌀라면'을 먹어봤다.
지난번 맑은 닭육수 쌀라면은 포장지가 안성탕면 색이었는데, 이번 얼큰 닭육수는 빨간 국물에 어울리게 포장지도 붉다.
면이 100% 쌀이 아니고 11.5% 이다. 나머지는 밀가루.
지난번 맑은 닭육수 소스에는 온통 치킨 치킨 닭 닭이었는데 이건 그렇지는 않다.
스프는 야채를 말린 건더기 스프와 소스 이렇게 2가지다.
물이 끓으면 면과 함께 이 모든 걸 넣어준다.
소스가 춘장 색에 가깝고 무지 꾸덕했다.
잘 끓인 후 그릇에 담아서 먹어봤다.
맛은?
닭은 모르겠고, 맛있는 라면이었다.
맑은 닭육수 라면이 오히려 닭 국물 맛이 조금 더 났던 것 같다. 이번 라면은 전혀 닭육수 맛을 모르겠다.
다른 라면과의 다른 장점이라면 면의 식감이 찰기가 있어서 내 입맛에 더 맛있었다.
신라면의 매운 맛은 싫어하지만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은 좋아한다.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은 아닌 취향에도 잘 맞았다.
맵지도 그렇다고 순하지도 않은 딱 중간 맛.
면발이 원래도 조금 두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끓였을 때 퍼져보였다. 실제로는 딱 맞게 잘 익었다.
지난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른 라면보다 매리트가 있다면 모를까, 굳이 이 라면을 기억해서 사먹을까 싶긴 하다.
쌀가루가 들어간 라면은 흔하지 않으니까 쌀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간 라면을 원하는 사람은 먹기야 하겠으나.
맛에서는 식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닭'으로 밀 라면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쌀에 힘을 실었어야 더 차별화가 더 부각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하림에서 처음 만든 라면인데 꽤 맛있게 먹어서 만족한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궁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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