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책 [가짜 식욕 진짜 식욕] , 커렌 케이닉 지음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3. 12.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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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연예인에 대해 한창 수다를 떨거나 티비 프로그램에 몰입한 듯이 보일 때조차 음식과 몸이 무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신호들이 강하고 분명하기 때문이고, 오랜 세월 동안 그 신호들에 귀를 기울여왔고, 그 신호들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며, 그 신호들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행동한다. 규칙적으로 호흡한다. 음식을 잘 씹은 후에 삼킨다. 접시에서 자주 고개를 든다. 식사 중에 잠깐씩 쉬면서 음식의 맛을 음미한다. 음식을 먹는 내내 규칙적이고 자동적으로 자신과 무언의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직도 배가 고픈지 아니면 배가 부르거나 만족스러운지를 알아낸다. 

 

  • 다음과 같은 행동은 음식과 몸을 단절시킨다.

게걸스럽게 먹는다. 옆 사람이 많이 먹으면 똑같이 많이 먹고 적게 먹으면 똑같이 적게 먹는다. 숨 쉴 새도 없이 먹거나 맛도 느끼지 않고 먹는다.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고 애쓴다. 자신이 먹고 있는 것에 대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고 먹는다.
 

  • 만족감은 '질적'측정이어서 얼마나 많이 먹었느냐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서너입 먹고 나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요리가 일곱 가지나 나오는 정찬을 먹고도 만족스럽다고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만족감은 포만감을 수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때 ‘예’라고 말하고, ‘예’라고 말해야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
  • 예/아니오 장애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식습관의 영역이다.
  • 건강한 식습관은 음식에 대해 ‘먹겠다’라는 대답이 필요할 때 ‘먹겠다’라고, ‘먹지 않겠다’라는 대답이 필요할 때 ‘먹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음식에 대한 합리적 믿음- 아무도 나에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한다거나 먹으면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과식하든 소식하든, 나는 나를 수치스러워하지 않는다/ 과식할 때조차 나는 나를 받아들인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과식할 때가 있다
  •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먹는다는 말이 반드시 감정을 다루는 데 문제가 없다거나 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음식에 관한 한 자연스럽게 끌리는 대로 한다는 뜻일 뿐이다. 

 

  • 식사장애란 대체로 두려움, 박탈감, 완고함, 유치하고 단순한 만족감을 느끼고, 자기를 불신하고 부정하고 잘 돌보지 못하는 것, 외부의 메시지를 따르는 것이다. 먹는 일에 관한 비합린적인 사고는 실제 먹는 음식과는 상관이 거의 없다.

 

  • 정서적 고통은 무엇인가 잘못되었으며 내가 상처받고 있다는 경고이다. 정서적 고통의 목적은 나의 정서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정서적 고통의 궁극적인 기능은 삶을 향상하는 것이다. 

 

  •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언제나 웃어야하는 게 아니라 진실한 것이 거짓 인상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거짓 인상은 좋은 인상이 아니다. 항상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나 자신 외에는 누구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필요가 없다.

 

  • 내가 유쾌하지 않다고 다른 사람들이 못마땅해해도 괜찮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느끼지 않는지는 다른 사람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 쾌감이든 불쾌감이든, 나는 내가 느끼고 싶은 감정은 무엇이든 느낄 자격이 있다.

 

  • 불교의 가르침은 고통을 두 종류로 구별한다. 비자발적인 고통과 자발적인 고통이다. 비자발적인 고통이란 인생의 고유한 일부이며 지구에서 공간을 빌리느라 지불하는 대가, 살아 있음의 결과이다. 우리는 상실과 실패, 불행과 질병, 비탄과 슬픔과 마주치리라는 것을 안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

 

  •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감정을 적절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 이들도 정서적 고통을 외면하거나 최소화하게 도와주는 다른 나쁜 행동이나 습관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사용하거나 일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갖거나 도박을 너무 자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이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한 가지는 감정을 다루는 데 음식을 도우미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정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식사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보다 반드시 더 유능한 것은 아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기
    •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는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다. 불편한 감정이 느껴질 때 그것과 함께 해야 할 일을 찾거나 그것에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그 감정과 함께 그저 있는 것이 얼마나 더 힘든지에 관해서도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 감정은 드러났다가 사라지며, 분출했다가 소멸한다. 당신이 할 일은 이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 감정의 흐름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감정의 목적은 내면세계에 대한 가르침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 감정과 함께 그냥 있는 것은 연습이 필요한 하나의 기술이다. 마음이 아주 조금만 불편해도 그 순간 압도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움으로써 감정을 덜 두려워하고 감정에 덜 압도되며 감정이 불청객처럼 찾아올 때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 약속하건대,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진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철저히 경험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음식을 떠올리지 않을 것이다.
  • 욕구를 느끼는 것에 대한 이 수치심은 어린 시절에 학습되었을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정상적인 정서적, 육체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다면 아이는 그 욕구가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이며 그것을 수치스러워해야 한다는 믿음을 배웠을 것이다. 

 

  • 타당한 욕구, 특히 정서적 욕구를 표현했을 때 언제나 창피당하고 비하되고 무시되고 모욕당하고 받치되거나 그 밖의 다른 방식으로 학대당했다면 수치심은 욕구를 느끼는 것에 대한 자동 반응이 될 수 있다.

 

  • 작게 조각내어 천천히 먹고, 먹는 동안에 자주 멈춘다.
  •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지 자주 자문한다.
  • 아직도 배가 고픈지 자주 자문한다.
  •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아주 천천히 먹으면서 만족을 느끼기까지 몇 입을 먹어야 하는지 세어본다. 그 횟수보다 더 적게 먹거나 더 많이 먹지 말자. 하루 중 다른 시간에 혹은 다른 날에 똑같은 음식으로 연습해보자. 이때 제일 좋아하는 음식 5가지를 골라 연습한다.

 

  • 아이는 보는 대로 따라하는 법이다. 부모가 스스로를 어떻게 돌보는지 관찰함으로써 배우기도 하고 부모가 우리를 돌보는 방식을 통해서도 배운다. 

 

  • 가족을 잘 돌보는 가정에서는 어른들이 자기 자신과 배우자를 돌보는 데 있어서 대체로 균형이 잡혀 있다. 이들은 상호존중 원칙에 따라 기능한다. 내가 당신의 욕구를 돌보기 위해 나 자신에게 상처를 줄 필요가 없고, 당신이 나의 욕구를 돌보기 위해 당신 자신에게 상처를 줄 필요가 없다. 당신의 욕구와 나의 욕구는 똑같이 중요하며,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상호 독립을 독려한다. 이번에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내가 할 것이고, 다음 번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당신이 한다는 식이다. 두 사람의 욕구는 모두 소중하게 여겨지고 존중된다.

 

  • 역기능적인 가족은 모든 양자 관계, 즉 엄마와 아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오직 한 측의 욕구만 충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상호 배제의 모델이다.

 

  • 이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쌓은 지금, 나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만나거나 상담한 식사장애 상담자들 중 대다수가 다른 사람은 훌륭하게 돌보지만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는 서툴다.

 

  • 살다보면 자신을 돌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인간관계에서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상처를 입힐 의도는 전혀 없었어도 자신을 정말로 잘 돌보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우연찮게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거나 상처 받지 않으면서 일생을 살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고의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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