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도서 [오케팅] 리뷰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2. 6. 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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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세운 올해 독서 목표가 마케팅 책 5권 이상 읽기다.

다음 순서로 읽을 마케팅 서적을 고르려 서점에 들렀을 때 표지가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

몇 차례에 걸쳐서 책을 읽었는데, 책을 펼칠 때마다 표지 사진이 저자의 마케팅 기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영감을 불러내려고 기다리는 듯이 눈을 감고 있고 손가락은 머리를 짚고 있다.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봐서 이 마케팅 기법이 적잖이 사람들에게 먹힌 것 같다.

사실 표지, 서점에서 훑어봤을 때의 인상은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후기가 많은 이유가 궁금해서 읽었다.



책을 고를 때 인지도가 있는 출판사인지를 참고하는 편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가독성 때문이다.

글씨가 작아서 답답해보이는 페이지가 중간에 들어가 있었는데 읽고 싶지 않아 건너 뛰었다.

그리고 요즘책 답지 않게 내지가 상당히 얇다.


올해 마케팅 책을 3~4권 읽었다.

어느 책 할 것 없이 공통되게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마케팅이란 건 일상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하고 있으며,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말은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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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잘 하면 품질이 떨어져도 잘 팔릴 수 있고,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마케팅을 잘 하지 못하면 좋은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입소문은 제외하고 말이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은 어떤 각도에서 그것을 촬영해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정면에서 보면 일리가 있어보이 지만, 후면에서 보면 일리가 없을 수도 있는데,

정면에서 봤을 때 납득할 만한 점만 언급하고, 후변에서 보이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어떤 것은 보여주고, 어떤 것은 보여주지 않을지 선택하는 기법.

개인적인 생각에 그게 마케팅의 본질인 것 같다.


초반에는 마케팅을 본인이 삶에 적용한 사례를 꽤나 자세히 다룬다.

수완이 좋은 사람이다.

그 전에 읽었던 책에는 없는 특징이어서 다소 생경하면서도 내용이 재미있어 책장이 쉽게 넘어갔다.

중반 이후로는 다소 지루해서 건너뛴 부분도 있었고, 약간 억지스럽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 생활 속에서 문득 생각나서 적용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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