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제로웨이스트 잡지 쓸 (SSSSL) vol.7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2. 6.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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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은 창간호부터 쭉 봐왔던 잡지로,

위 사진은 2021년 12월에 발행된 vol.7 표지입니다.

lifestyle magazine for minimizing waste 이라는 슬로건 답게

쓰레기를 적게 만들거나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잡지에요.



처음 국내에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생겼을 때 반갑고 신났던 것처럼,

쓸이 나왔을 때도 같은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살짝쿵 덤덤해졌어요.

그래도 한권도 놓치지 않고 다 보았어요.


쓰레기 문제의 모든 이슈를 그때그때 들여다 보는 건 쉽지 않은데요.

그런 면에서 잡지 쓸로 새로운 소식을 업데이트하기 좋습니다.

vol.7에서는 제로웨이스트샵이 테마입니다.


요즘 종종 제로웨이스트 아이템도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걸 보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아요.

온라인 샵이 물론 있긴 하지만,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고르고 싶은 소비자도 있을테고

또 오며가며 사람들 눈에 띄기에도 좋으니,
제로웨이스트를 알리기에도 오프라인 가게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로웨이스트 용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지속하기도 수월하겠죠.


관심을 계속 갖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눈에 자주 띈다면 관심을 지속하기 쉬울테니까요.



쓸에 따르면, 제로웨이스트샵이 증가해서 130여개를 훌쩍 넘겼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름의 가게를 어느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지 잡지에 목록과 지도가 함께 나와있습니다.



해외 제로웨이스트샵 현황이 어떤지도 궁금할 수 있을텐데요.

해외도 같이 다뤘어요.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는 분들의 인터뷰도 실려있어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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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것보다 인상적인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제로플라스틱을 실천하는 꽃집이었습니다.



꽃을 돋보이게 하는 포장은 많은 경우 우리가 집에 돌아가면 곧장 풀죠.

꽃이 시들까 싶어 서둘러 포장을 풀고 꽃병에는 꽃만 꽃잖아요.

포장은 재사용하기가 애매하죠. 이미 한번 구겨져 버린 후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거라면 모를까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꽃아두고 보기위해서 사는 꽃이라면

꼭 예쁘게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꽃집에 가면 포장을 거절하는데, 집에 금방 간다고 말씀드려도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예쁘게 포장해주고 싶은 마음이신가봐요.



평소 꽃집 포장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왔던 터라 제로플라스틱 꽃집이 반갑더라구요.

제로웨이스트가 아이템 가게를 파는 곳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꽃집에 적용된 거라 생각하니 좋았어요.

제로웨이스트 과일가게, 제로웨이스트 야채가게, 제로웨이스트 빵집 등등 다른 분야에도 퍼져나가면 좋겠어요!!

제로웨이스트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기신 분들에게 온,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잡지 쓸을 추천해봅니다.


※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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