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식품 12

미국 휘발유에는 옥수수가 들어간다

[주간곡물시장 동향]에서 '에탄올 수요 기대에 옥수수 가격이 상승' 했다는 문구를 보고 검색하다 찾은 기사다. 美 연구진 “옥수수 에탄올이 휘발유보다 환경에 나빠” 美 연구진 옥수수 에탄올이 휘발유보다 환경에 나빠 biz.chosun.com 바이오 연료는 들어보았지만, 옥수수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또 그걸로 에탄올 연료를 만든다는 것도 사실 정확히는 모르던 이야기다. 이 에탄올을 바이오 연료라고 해서 쓰게 된 배경은 탄소집약도 가 휘발유보다 낮다는 연구결과 (미 농무부)에 따른 것인데, 최근에는 이 연구 결과와 반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는 내용이다. 휘발유와 비교했을 때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거다.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차치하고, 여기서 내 시선을 끈 건 탄소집약도 라는 용어와 옥수수를 기..

브라질, 아르헨티나 GMO 밀 안 받아! (20년도 기사)

브라질: GMO 아르헨티나산 밀가루 수입을 중단함 주간곡물시장동향 자료를 보다가 위와 같은 구절을 보고 찾아본 기사다. 2020년 10월 뉴스다. 아르헨티나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밀의 상용화를 승인했다고 한다. 세계 최초다. 옥수수와 콩 등은 GMO 품종이 상용화돼 있지만, 밀은 주식이라서 소비자의 거부감이 높다. 그래서 승인을 한 국가가 없었다. 농민단체는 “아르헨티나 농산물 전체가 GMO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며 반대하였다 한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결정에는 밀 생산량 감소로 인한 식량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는 수차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2018년에는 최악의 가뭄으로 밀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이 승인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브라질에서는 유전..

크러시 마진(Crush Margin) 은 도대체 뭐지?

주간곡물시장동향 자료를 보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중국의 10월 대두 수입량은 51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 감소함. 크러시 마진 악화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물류 차질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됨 크러시 마진에 대해서 설명은 따로 없다, 대부분의 리포트가 그러하듯. 여기서 크러시 마진이라는 게 뭔지 알고 싶어졌다. 자주 쓰이는 (이 분야에서) 용어인 듯 보이니까. 그래서 네이버에 크러시마진을 검색해봤는데 첫 페이지에 안 나와서 걍 영어로 구글 검색. 아마 crush margin 인 것 같으니 검색. 딱 내가 찾던 문장! 이거면 될 것 같아서 급한 대로 번역길 돌려본다. "Wha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s how your costs compare to the de..

재택근무, 껌, 젤리, 민트 캔디의 상관관계

코로나와 관련해서 언텍트, 메타버스, ESG 등은 많이 들어봤지만 민트 캔디는 오늘 처음 들었다. 아래 해외 캔디 시장에 대한 자료를 보면, 하리보 등의 젤리를 비롯해서 캔디 등의 시장 자료가 있는데 민트 캔디 항목이 별도로 있다. 따로 묶었다는 것은 민트 캔디 시장이 꽤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데 코로나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신기했다.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제조국이 중국인 걸 보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두 번 먹을 거 한 번 먹게 된 멘토스부터 흔히 볼 수 있는 홀스까지, 역시나 유명한 제품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해외편이어서 국내 젤리는 없는가 생각했는데, 상위만 다루어서 그런지 내용에 없다. 한국은 18위다. 요즘 편의점 젤리 코너를 보면 국내 제과회사들 참 대단하다는 생..

비건 트렌드, 버터도 비건버터

마트에 가보면 비건을 위한 라면, 만두 등 관련 제품의 범위가 넓어지는 걸 느낀다. 따로 사먹지는 않아서 그 맛은 모르겠지만 기업이 연구하는 만큼 점점 맛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비건을 위한 버터가 있는 줄 몰랐는데 최근 3년간 관련 검색 순위가 상승했다고 한다. 식물성유기농버터, 나투를리, 비건스프레더블 등이 검색어에 올랐다.

우리가 먹는 수입 식품 비중을 알고 싶을 때 자료 찾는 법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에 국산 비중이 낮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통계 자료를 눈으로 보고 나니, 평소 식탁 위 음식을 떠올려 보게 된다. 가공식품 재료명에서 '수입산'이라는 글자를 자주 보았던 게 생각난다. 커피를 마셔도 수입 식품을 먹는 셈이고, 설탕을 먹어도 그렇겠다. 파스타도 이탈리아산이고, 바나나 (물론 국내에서도 이제는 생산이 되고 있지만)와 망고, 냉동 과일 등도 수입이 많다. 그외 견과류도 주로 수입산이다. 위 화면은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에서 [원료소비현황] 메뉴로 조회한 자료다. 개별 원료로 조회도 가능하다. 옥수수를 검색해보았다. 옥수수가루는 시리얼과 같은 과자에도 많이 사용된다. 옥수수가루와는 다르게 사용량의 변화가 큰 품목도 눈에 띈다. 몇 해 전에 생협에서 참기름이 홍수로 ..

식품 원료 수급 및 가격 통계 사이트

기사를 보다보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했다는 식으로 원료의 가격현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거나, 가뭄에 의해서 수확량이 줄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이런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하곤 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사실 그 때문이다. 내가 직접 손가락품을 팔아서 온라인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원자재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궁금한 것을 해소해보려고 온라인서점을 뒤져봤는데 책이 몇 권 없다. 그나마 일반대중을 위해 쓰인 걸로 보이는 책이 있어서 주문을 해두었다. 제목은 [지금 당장 원자재공부 시작하라]이다. 초보자가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는 후기가 있었다. 책이 오면 읽어보고 리뷰를 포스팅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건 그렇고, ..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 IPO 준비

대체육 시장이 정말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2~3가지 직접 관련 제품을 사서 먹어본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 먹어봤고 그러면서도 그 중에 괜찮았던 제품이 미트체인지의 제품이었다. 타사 제품은 외형이 고기라기 보다는 부침개에 가깝고, 식감과 맛도 그랬는데, 미트체인지는 먹어 본 대체육 중에서 가장 고기맛에 가까웠다. 겉이 바삭한 돈가스 제품이었던 탓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국내 대체육 시장의 미래가 기대됐던 제품이었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올해 IPO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뉴스 기사에서 보았다. 기억할 만한 내용이 있어 정리한다. 그동안 이곳은 미트볼, 포크, 소시지, 치킨너겟을 출시했고, 앞으로 식물성 우유, 식물성 생선, 식물성 생고기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