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식품

미국 휘발유에는 옥수수가 들어간다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2. 2.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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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곡물시장 동향]에서 '에탄올 수요 기대에 옥수수 가격이 상승' 했다는 문구를 보고 검색하다 찾은 기사다.

 

 

美 연구진 “옥수수 에탄올이 휘발유보다 환경에 나빠”

美 연구진 옥수수 에탄올이 휘발유보다 환경에 나빠

biz.chosun.com


바이오 연료는 들어보았지만, 옥수수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또 그걸로 에탄올 연료를 만든다는 것도 사실 정확히는 모르던 이야기다.

 

이 에탄올을 바이오 연료라고 해서 쓰게 된 배경은 탄소집약도 가 휘발유보다 낮다는 연구결과 (미 농무부)에 따른 것인데,

 

최근에는 이 연구 결과와 반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는 내용이다.

 

휘발유와 비교했을 때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거다.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를 수확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차치하고, 여기서 내 시선을 끈 건 탄소집약도 라는 용어와 옥수수를 기르기 위해서 땅을 갈 때,

 

그러니까 토지를 개간할 때 토양에 갇혀 있던 온실가스가 방출 된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2005년 제정한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화(RFS) 법에 따라 자국 내에서 유통되는 휘발유에 바이오 에탄올 등 신재생 연료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혼합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소비되는 바이오 에탄올은 연간 150억 갤런에 이른다.

하지만 보고서 제1 저자인 위스콘신대 지속가능성·지구환경센터의 타일러 라크 박사는 RFS 법 발효 이후 미국 내 옥수수 경작이 8.7% 늘고
 
2008∼2016년 사이 690만 에이커(2만7천923㎢)의 농경지가 새롭게 개간되면서 토양에 갇혀 있던 탄소가 대량으로 방출됐다면서
 
“옥수수 에탄올은 환경친화적 연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위스콘신대 연구를 후원한 비영리단체 전미야생동물연합(NWF)이 바이오 에탄올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온 단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정유업계와 일부 환경론자들이 손을 잡고 바이오연료 지지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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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고 든 생각:

 

정유업계와 환경론자 둘이 손을 잡는 경우도 있을까??

숲을 베어내면 광합성을 하던 나무들이 없어지니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주는 양이 줄어드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그 자체로 또 탄소배출이 된다는 얘기?!

흙과 탄소이야기를 보니까 최근에 보게 된 흙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다.

 

여기서 역시 흙에 뿌리를 내린 식물이 땅에 가둬둔 탄소를 계속 가지고 있게 할 수 없는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유기물 형태로 바꾼 이산화탄소를 계속 가둬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해외에서는 농사를 지을 때 땅을 갈아엎지 않는 무경운 농사를 짓는 곳이 있는데, 수확량도 많고 땅이 비옥해졌다고 한다.

 

가축을 방목해서 키우는 농장에서는 풀이 자라지 않는 계절에 피복작물을 심는 곳도 있었다.

 

( 메밀, 해바라기, 순무 등). 피복작물을 심고 나서는 옥수수밭에 따로 비료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피복작물이 거름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란다.

국내에서도 무경운 농사 연구가 진행중이라한다.

 

이 방법이 말그대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다면 화학비료도 줄이고 땅에 탄소도 저장하는 이런 방식이 보편화되면 좋겠다.



KBS 2021년 12월 19일(일) 밤 10시 30분, KBS 1TV[시사기획 창]

 


궁금한 점
1새로운 연구 결과에 반발한 에탄올 업계 로비단체인 재생가능연료협회(RFA)는 뭐하는 곳인가?
2국내에도 RFS와 같은 법이 적용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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