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유행이 여전히 진행중인 모양이다.
궁금증만 유발하고 원체 마트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나저나 먹태는 어떤 생물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국어사전엔 안 나오고 오픈사전에 이렇게 적혀있다.
그러던 중 편의점 세븐일레븐 에서 발견한 먹태가 들어간 과자가 있길래 사보았다.
두 곳에서 마주쳤는데 그 중 한 곳에는 안내문을 써붙여두었더라.
노가리칩 이나 먹태이토는 1인당 1봉지만 구매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매대에 먹태이토는 있었지만 노가리칩은 다 팔렸는지 텅 비어있었다.
가볍게 맥주와 함께 먹어보기로 했다.
맥주안주라는 말은 없지만 느낌이 뭔가 맥주 안주스러워서 맥주 생각이 났다.
어디에서 만든 건가 해서 봤더니 싱싱푸드 라는 곳이 제조원이고 판매원은 유앤아이트레이드 라는 곳이다.
롯데 나 오리온 과 같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게 의외다.
왜 대기업에선 먹태 넣은 과자를 엇비슷하게 내놓지 않는걸까?
잘 나갔다 하면 따라하기 잘 하는 편인데 의아하다.
양은 70그램 밖에 안 되서 가볍다.
포장지에는 먹태와 감자와 만남이라고 적혀있지만 이게 어딜 봐서 감자 과자인가.
맛에서도 감자는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감자과자인 포스틱을 닮았을 뿐.
먹태라는 글씨는 원재료명에 보이지 않고, 황태 분말 0.5% (명태 100%: 러시아산) 이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원재료를 살펴보면 밀가루가 주 재료이고, 감자는 감자전분 형태로 그것도 소량 들어가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라놓은 나무 장작처럼 무늬가 있다.
윤기가 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단짠이다.
그렇다고 시즈닝이 손에 많이 묻어나고 그러지는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감자 맛은 거의 안 난다.
매콤한 간장소스 맛이 나는 단짠 과자다.
먹고 나면 쪼끄만 청양고추 먹은 듯이 매콤한 맛이 입안에 기분좋게 감돈다.
양념이 어떤 걸 집으면 많이 배어있고, 어떤건 심심할 정도로 적게 묻어있다.
첫 한 두 입을 먹고는 이걸 굳이 사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먹다보니 나쁘지 않다. 가끔 생각 날 수도 있겠다.
특이한 건 식감이었다.
식감이 평범할 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단단하다. 과자 '오잉'보다는 단단하고 꿀꽈배기' 보다는 덜 딱딱하다.
식감 역시 어떤 조각은 아삭아삭 거리는데 어떤 걸 씹으면 좀 딱딱하다.
고르지가 않고 그때그때 다르다.
맥주와 같이 먹기도 괜찮은 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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