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책 [림프의 기적] 박정현 지음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4. 3.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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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에 관한 책을 찾아보니 몇 권 되지 않았고, 그 중에 골라서 읽은 책이다.
 
저자는 의학을 공부한 사람은 아니고 에스테틱 업계에서 오래있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과학적인 정보가 조금 더 담겨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림프의 중요성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책이었다.  
 
림프 마사지 방법이야 다른 책에서 참고를 했고, 이 책에서는 림프라는 게 뭐고, 우리 몸의 어디에 분포되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며,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림프 마사지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등을 배웠다.
 
흉쇄유돌근을 포함해서 림프 마사지 방법이야 유튜브를 찾아 보면 많이 나와있고, 림프라는 게 마사지할 수 있는 부위가 대체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걸 배우는 건 간단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마사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게 왜 중요한지를 알아야 꾸준히 마사지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구매했고 목적은 달성했다. 중요성을 알고 나니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가볍게 마사지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음식을 좀 더 가려먹게 된다. 몸에 안 좋은 첨가물을 먹을 수록 몸 속 림프에 청소해야할 물질들이 쌓일 거란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자면 더 열심히 청소(=마사지)를 해줘야할 것이다.
 
수고롭게 마사지를 했는데 그 긍정적인 효과가 안 좋은 음식으로 잃는 효과보다 커야 마사지 효과가 날 것이니ㅡ.
림프와 나 둘 다 일을 많이 해야하는 수고로움을 택하느니 덜 먹는 쪽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은 후 림프 마사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그걸 모르던 때와는 차이가 있다. 
림프 마사지가 아무리 좋은들 만능은 아니다. 수면, 식습관, 운동 등은 신경쓰지 않으면서 림프마사지만 한다고 건강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좋은 습관과 더불어서 림프 마사지까지 매일 생각날 때마다 해준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본문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했다.
 

 

  • 우리 몸속의 물은 세포 안의 물과 세포 밖의 물로 나눠진다. 세포 안은 수분으로 통통하게 채워져 있고 세포 밖(세포외액)은 상대적으로 수분이 적은 것 (2:1 상태)이 바로 건강한 상태다ㅏ.

 

  • 세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싫어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세포는 바깥의 물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거꾸로 물을 내뱉게 된다. 자신이 살기 위해 쭈그러드는 것이다. 그리고 세포 바깥에 물이 많이 차 있는 상태가 바로 부종이다.

 

  • 세포 바깥에 물이 많아지면 림프는 문을 열어 인체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 물을, 노폐물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하수도’라 할 수 있다. 하수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거나 막힌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진다.

 

  • 고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들이 통증을 유발하고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킨다. 궁극적으로는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피부상태를 변화시킨다. 주름, 색소침착, 셀루라이트도 림프와 연결해 생각해봐야 한다. 또 림프 순환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체형도 변하게 된다. 셀룰라이트나 체형 변화를 노화 현상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오랫동안 테라피스트로 활동해온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림프는 외부적이고 물리적인 자극을 주었을 때 훨씬 활발히 움직인다. 물론 몸 속 깊이 있는 림프(심부림프)에 자극을 주기는 어렵다. 단지 피부에 가깝게 있는 림프(표층림프)만 대상으로 한 것인데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 우리는 은연중 자신이 고체 덩어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액체에 가깝다. 단정적으로 인체는 ‘피부’라는 얇은 막에 싸인 액체 덩어리, 걸어 다니는 ‘물주머니’라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 아유르베다의 건강 지침
    •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고, 눈을 뜬 후에는 방광과 장을 비운다. 육체를 깨우기 위해 매일 목욕을 한다. 아침, 또는 저녁에 12가지 호흡 훈련을 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 오전 8시 이전에 아침을 먹는다. 식사 전후에는 손을 씻고, 식사 후에는 이를 닦는다. 식사 후 14분간은 가벼운 산보를 한다.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식사하고, 식사 중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매일 손가락에 참기름을 묻혀 잇몸을 마사지한다. 밤 10시 이전에 잔다.

 

  •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위와 같이 생활 수칙을 정하고 실천하게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채우고 비우는 시스템을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저의 생각과 똑같다.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다. 다만, 바꾸지 못할 뿐이다.
  • 림프구는 림프절에 모여 있다가 들어오는 독소와 세균 등을 처리한다. 크기가 작은 것들은 T세포 중 살인 식세포가 잡아먹는다. 림프관안에서도 대식세포가 식균 작용을 한다. "많이 먹는다"는 이름에 걸맞게 죽은 세포 찌꺼기, 석면, 기타 독소들을 먹어 치운다. 이렇게 온몸의 림프절에서 림프액을 거르는 "자동정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림프액은 온몸을 순환한 후에,  마지막에 쇄골 안쪽 터미누스(림프의 마지막 길)를 통해 심장으로 들어간다.

 

  • 림프절의 크기는 콩알만 하고, 사람에 따라 숫자가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500~700개로 알려져 있지만, 해부를 해도 발견되지 않는 림프절들이 다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약 1,500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림프절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 모르지만 림프절이 많을수록 좋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쪽 서혜부에 6~7개 정도의 림프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중 몇 개만 기능을 못해도 다리 굵기가 달라지고 만성적인 부종에 시달리게 된다. 주로 외과적 수술로 림프가 절제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최근엔 수술할 때 림프절을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 림프관의 움직임이 느린 사람, 정맥과 모세혈관이 약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몸이 차다"는 것이다. 움직임이 느리다는 것은 에너지가 약하다는 것이다. 

 

  • 부종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화가 나거나, 억울하거나, 참을 수 없는 감정 상태를 겪었다면 다음 날 퉁퉁 부은 자신의 얼굴을 만나게 된다. 

 

  • 신경이 예민하고 화가 끓어오를 때 몸은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고, 눈에 핏발이 선다. 온몸이 긴장해서 수축한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모세 림프망의 문이 열릴 리가 없다. 림프로 들어가지 못한 단백질과 노폐물이 체액에 남아 떠돌게 되면 곧바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온몸의 세포들이 산성화된 체액을 거부하는 것이다. 

 

  • 자세가 틀어진 것, 임신 기간에 내부 장기와 하지가 눌리는 상황,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업무 등이 모두 림프의 흐름을 방해한다.

 

  • 스스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드맂 않고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운동이든, 취미생활이든, 명상이든, 테라피든 무엇이든 좋다. 본인의 노력에 덧붙여 표층 림프의 흡수를 도와주는 전문 테크닉(MLD), 기계적 음압 (프레소테라피), 심부 림프의 흡수를 돕는 다양한 도수 기법들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음식을 먹은 뒤, 계속 목이 마르는 증상 역시 세포가 물을 내뱉어 간조해졌다는 방증이다. 세포들은 합성 첨가물 같은 생소한 것들을 싫어한다. 온몸의 세포가 먹지 않겠다고 물을 뱉어내니 당연히 붓게 된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먹고 싶은 것은 다 먹는 젊은이들의 경우, 잦은 부종에 시달리게 된다. 

 

  • 부종은 결코 부종에서 끝나지 않는다. 세포를 산화시켜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 우리 몸의 세포는 자신의 수명이 다 되었다고 판단하면 자살을 감행한다. 세포가 원할 때 자살할 수 있어야 면역체계가 건강하게 유지된다. 색소 침착의 주범인 "멜라닌" 색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징어 먹물과 같다. 먹물의 성분이 멜라닌이다. 사람에게도 멜라닌은 비슷하게 사용된다. 근육이든, 장기든, 림프든 몸 어딘가에 색소가 침착되었다면 일종의 면역반응이 일어난 흔적이라 생각하면 된다. 고맙게도 몸의 주인에게 신호를 해주는 것이다. 

 

  • 생리가 시작된 후, 2~3일간이 색소 침착이 되기 쉬운 기간이다. 이때는 지나친 운동, 지나친 피부관리, 지나친 필링을 모두 피해야 한다. 임신부도 2~3개월 때가 가장 극심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 임신 중엔 멜라닌 자극호르몬이 평상시보다 100배 이상 분비되는데, 이는 태아를 지키기 위한 방편이다. 하지만 임신부의 피부 입장에서 보면 가장 가혹한 기간이기도 하다. 임신 중에 심인성 스트레스를 받거나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을 많이 쪼이게 되면 어김없이 기미가 생긴다. 멜라닌이 폭증한 임신 중에 생긴 기미는 피부에 큰 흔적을 남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셀룰라이트는 지방처럼 연소시킬 수가 없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한번 생긴 셀룰라이트는 줄어덜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셀룰라이트=지방+단백질 대사물질 +노폐물+수분.

 

  • 셀룰라이트가 체형을 망가뜨리고 수분 정체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 그래서 이를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전 생애를 통해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 

 

  • 테라피스트들은 전문적인 테라피를 사용해 진피의 젤리 상태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셀룰라이트 전문 테라피로 잘 알려진 수기요법에는 리포사지(Lypossage)가 있고, 가장 오래도록 사용되어온 장비는 LPG엔더몰로지다. 이 두 가지 방식이 아니더라도 근막을 들어 올리고 말아주는 테라피는 셀룰라이트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집에서 스스로도 할 수 있다. 피부를 양손으로 들고 김밥 말듯이 말고 가면 된다. 허벅지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다. 

 

  • 셀룰라이트가 있는 여성들은 림프부종이 동반될 확률이 높다. 림프는 강력한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세게 잡고 비틀고 누르는 테라피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하는 테라피 영상을 보면 힘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오래 앉아있으면 척수액이 잘 돌지 않는다. 척수액의 순환 장애는 필연적으로 부종을 불러온다. 구부정한 자세로 업무를 보거나 머릴르 앞으로 내밀고 컴퓨터 작업을 하면 림프액이 쇄골 아래 있는 '터미누스'로 흘러 들어가지 못한다. 일상에서의 나쁜 자세는 근육을 틀어지게 해서 림프 흐름에 방해가 된다. 평발이나 요족(평발과 반대로 발의 아치가 너무 높은 증상)도 정맥의 펌프질을 방해한다.
  • 4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있으면 척수액이 돌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도 40분에 한 번씩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아주 좋다.

 

  • 목, 겨드랑이, 복부, 서혜부 등은 림프절이 모여 있는 허브로 정체되기 쉬운 부위이다. 스트레칭은 림프를 움직임으로써 노폐물과 산소, 영양소들이 필요한 곳으로 들어가게 해준다.10초 동안 근육을 천천히 늘린 상태를 유지하다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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