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창문에 붙일 수 있는 시트지를 구매했다.
자외선 차단용은 아니고 투명한 창유리에 불투명한 효과를 줄 목적이었다.
처음에 고른 제품이 반투명 <안개엠보> 창문 시트지다.
붙였을 때 너무 빛을 가리지 않으면서 반투명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이즈는 큰 편이다.
다이소 매장에 가면 시트지가 크게 두 가지 사이즈로 나뉘는데
위와 같이 길다란 100x200cm 가 있고,
50x120cm 가 있다.
위 제품의 경우엔 상당히 길다. 구입 후에 손에 들고 오면 약간 불편할 수 있다.
창문에 붙이는 시트 중에는 물을 뿌려주고 붙일 수 있는 무점착 시트도 있는데,
이 제품은 점착 제품이라 나중에 제거가 어렵지않을까 싶어 망설여졌지만 아주 강한 점착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 구매했다.
무점착만 써봤던 터라 점착형은 붙일 때 꽤 까다롭게 느껴졌는데,
창 사이즈가 크다보니 더 그랬다.
한쪽은 잘 붙였고 나머지 한쪽은 반쯤 우글거리게 되었다.
우글거리는 면이 안개엠보 시트를 붙인 면이다.
한번 잘못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데다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데
작게 칼집을 내도 공기를 일일이 다 빼기가 어렵다.
공기 빼다가 날 샐 수 있음.
점착이라 공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깔끔하게 안 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빛을
많이 가려 집이 어두웠다.
그래서 떼어내고 교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떼어내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녔다.
조각조각 갈기갈기....뜯어내느라 시간이 걸렸다!
점착성분이 있다보니 끈끈해서 이처럼 뭉쳐진다.
박스테이프를 뜯을 때 갈래갈래 찢어지듯이 갈라진다고 보면 된다...;
칼로 형태를 그은 후에 떼어냈더니 어느 정도 모양대로 따라서 떨어져서 편했다.
(그럼에도 똑바르게 안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실험삼아 절반만 떼어낸 후
그자리에 새롭게 붙인 건 무점착 윈도우 시트지다.
After:
위의 절반은 무점착 윈도우 시트지,
아래 절반은 (점착) 안개엠보 시트지다.
예상과 다르게
안개엠보 시트가 무점착 윈도우 시트보다 잘 비친다.
해가 잘 드는 집이라면 모를까
빛이 이렇게 들지 않는 집이라면
두 가지 시트의 밝기 차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 같다.
점착 시트는 앞으로 재구매 하지 않을 것 같다.
사이즈가 너무 크게 나와서 붙이기 어려운데다
써보니 무점착이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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