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휴대용 구취제거제 -가그린 vs 유시몰 오리지널 마우스스프레이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3. 3.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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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제거제 향이 입안에 남는 게 싫어서 쓰지 않는 편인데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다보니 음식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싶은 때가 있다.
 
최근에 외출했다가 피치못해서 구취제거제를 두 차례 구매했다.
 
한 번 쓰자고 칫솔 치약을 사긴 그래서 편의점이나 올리브영에 가서 구강위생용품을 찾았더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그린의 경우 약국에 갔더니 거기도 판매를 하긴 하는데 7ml 같은 휴대용은 없고 실내에 두고 쓸 수 있는 대용량만 팔고 있었다. 물론 내가 간 약국만 그럴 수도 있다.
 
 
내돈주고 구매해서 사용해본 두 제품은
동아제약 가그린 (익숙한 그 파란색 용액) 
 


그리고
 
엘지생활건강(제조: 바이오에스텍)에서 나온 10ml 유시몰 오리지널 마우스 스프레이다 (쿠르쿠마잔토리자유)
 


가그린은 예전에 써본 기억이 있는데 취향이 아니어서 가능하면 다른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편의점에 팔고 있는 게 가그린 밖에 없어서 샀고,
 
유시몰 제품의 경우 올리브영에 진열된 다양한 제품들 가운데 고르고 고르다가 포장지에 since 1898 이라는 문구를 보고 믿음이 가서 구매했다. 당시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후기를 검색해보지 않았다.
 
결론을 말하면 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그린에 한표를 주고 싶다.

 
가그린의 용액이 달달한 것도, 색소를 넣어서 색이 푸르딩딩한 것도 싫지만  (색이 없는 '무색' 제품이 출시되어 있긴 하다)
가그린의 '승'이다.
 
유시몰 제품의 경우 어떻게 100년 넘게 유지해왔다는 제품이 이리도 힘든 맛인지... 너무 불편해서 놀라운 제품이었다. 
미간이 찌푸려지는 경험.
 
사실 이 제품을 구매할 때 칫솔도 일부러 같이 샀는데 칫솔질을 해서 더 힘들었던 면도 있다.
 

유시몰 오리지널 마우스 스프레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파스'를 입에 머금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입안에 이런 향을 뿌릴 생각을?! 싶은 향이다.
 
파스를 입에 넣을 일은 없지 않나 말이지.
 
뿌린 후에 침을 삼키기는 더더 싫은 맛.

 
122년 전통의 영국 명품 오랄케어 브랜드라는데....도무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치약도 만드는 회사인 가본데
 
이런 치약으로 양치를 해야 한다면
 
오옥......ㅜㅜ
 

 

 
 

몇 천원은 주고 산 게 아까워서 아직 버리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유시몰 제품은 앞으로 쓰지 못하고 그냥 버리지 싶다.
 
뿌리고 나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 파스 냄새 날 것 같다.
 
차라리 후라보노 껌을 씹겠어요.
 
당분간 가그린을 쓰겠지만 더 나은 제품이 있다면 발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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