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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NONFICTION) blotter paper 후기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3. 3. 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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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이라는 브랜드를 예전에 네이버 쇼핑에다  찜해두기 해두었다가 최근에 구매했다. 누군가가 쓰는 걸 보았거나 커피숍 화장실 같은 공동공간에서 놓여진 제품이 괜찮아서 브랜드를 검색해봤던 것 같다.

최근에 santal cream 핸드크림을 하나 사서 가지고 있는데 생각했던 향에서 아쉽게도 비껴나있었다.
 


 
기대했던 '절간 냄새'와 다소 거리가 있었기 때문. 여러가지 향이 어우러져서 번갈아가며 나는데 그 중 절간냄새도 언뜻언뜻 나긴 했다. 그러나 그 정도가 1/4~1/3인 느낌. 절간 냄새만 100%인 향은 없을까 싶을 정도인 나로서는 아쉬운 비율이다. 마음에 들지도, 마음에 안 들지도 않는 향이라서 그냥 쓸지 다른 사람을 줄지 고민중이다.
 
논픽션 핸드크림 라인에서 다른 향을 알아보고 싶어서 blotter paper를 주문해봤다.
 
6가지 (내가 이미 구매한 향인 santal cream이 포함되어 있다) 중에 마음에 드는 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포장을 열었다.
 
향수 브랜드마다 시향지를 판매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이 한장으로 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는 게 실용적으로 보였다. 종이에 뿌리면 향이 살짝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미세하다고 생각된다. 실제 가지고 있는 핸드크림인 santal cream 핸드크림의 경우, 종이 시향지 향과 거의 같았다.
 
블러터 페이퍼는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굳이 완충제 비닐에 담겨와야하나 싶지만 여기에 담겨서 왔고, 그 안에 작은 종이 봉투 하나가 들어있었다.
 


봉투 안에는 6가지 종류의 향이 담긴 종이가 개별포장되어 있었다.
 
향에 대한 설명 문구는 정말 단순 참고사항인 것이 문구만 보면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막상 맡아보면 생각한 향이 아닌 경우가 적지 않다.
 
향이 뭍혀진 종이는 두께가 다소 도톰하고, 수분인지 유분인지 모르게 손으로 잡았을 때 약간 촉촉한 느낌이 있다.
시향지를 따로 꺼내보지 않아도 향은 어느정도 맡아볼 수 있지만 제대로 맡아보려면 종이를 꺼내야했다. 종이를 코에 가까이 갖다 대자, 알코올이 훅 올라와 흠칫했다. 약간 거리를 두고 시향을 할 필요가 있었다.
 
사실 논픽션을 구매한 건 보습 목적이 아니고 오롯이 향이 목적이었다. 발랐을 때 보습도 적당히 되면서 향도 나니 일석이조. 향수를 사긴 부담스러운데 핸드크림으로 시작하면 가격적인 부담도 적다.

 
향 테스트 결과:

6가지 모두 다 테스트해본 결과 '포 레스트'가 내가 찾는 향과 가장 흡사했다. 
'포겟 미 낫'이 세모로 그 다음 순위였다.
(나머지 향에는 끌리지 않았다)
 
 



향에 대한 느낌은 주관적이지만, 숲이나 나무, 절간향을 원하는 내가 맡았을 때 그나마 가장 가까운 향이 '포 레스트'였다.
 
포레스트의 경우 처음에 맡았을 때는 '흔한' 향같은데, 다시 맡아보면 절간향이 뒤이어 따라왔다.
 
포겟미 낫은 살짝 달달 혹은 꽃향기가 났다. 그래서 살짝 아쉬웠다. 꽃향기 나는 여성여성한 향은 이미 있기도 하거니와 최애향은  아니다.
 


첫날 맡았을 때도 포 레스트가 가장 괜찮았는데, 두 번째 날 다시 맡았을 때도 포 레스트가 가장 좋았다.
 
실제로 발랐을 때는 향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오프라인에서 보게 된다면 실제로 발라봐야겠다.

 

 

 

 

 
꾸준히 애용하는 향 하나쯤 갖고 싶다는 마음이 전부터 있었다.
에이솝 제품 중에도 절간향이 나는 제품이 있어 찜해두었는데, 가격이 좀 있어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특정한 날 기분에 따라 향수를 골라서 뿌리는 건 작은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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