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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 탄 생 화 ]
밤꽃
꽃 말 : 진심
꽃말의 의미:
지나치게 사리 분명하기 때문에 오해를 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진심을 갖고 성심 성의껏 사람을 대한다면 굳은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밤은 나무에 열리는 열매 중에 식량으로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영양분이 풍부.
탄수화물이 30~50퍼센트에 이르며 지방, 당분, 식이섬유소, 회분 등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으니 어떤 식품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밤을 밥처럼 먹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밤나무는 10여 종류가 있으며, 북반구에서만 자라고 남부 유럽 및 미국에도 있다.
동양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이 밤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밤나무와 관련된 옛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지》 위지 동이전 마한조에 “마한의 금수초목은 중국과 비슷하지만 굵은 밤이 나고 크기가 배만 하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고려도경》에도 “과실 중에 크기가 복숭아만 한 밤이 있으며 맛이 달고 좋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멀리는 낙랑고분과 가야고분에서도 밤이 출토된 바 있다.
선조들은 예부터 생산량이 많은 우리의 굵은 밤 심기를 장려하여 흉년에 도토리와 함께 대용식으로 귀중하게 활용했다.
밤은 제사 때 올리는 과일 중 대추 다음이었을 정도로 제물(祭物)로 중히 여겼다.
이유는 밤송이 안에 보통 밤알이 세 개씩 들어 있는데, 후손들이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으로 대표되는 3정승을 한 집안에서 나란히 배출시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밤이 싹틀 때 껍질은 땅속에 남겨두고 싹만 올라오는데, 껍질은 땅속에서 오랫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다.
이런 밤의 특성 때문에 자기를 낳아 준 부모의 은덕을 잊지 않는 나무로 보았다.
밤나무 목재도 조상을 모시는 제사용품으로 널리 쓰였다.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역시 조상숭배의 상징성 때문이다.
나라의 제사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봉상시(奉常寺)에서는 신주를 반드시 밤나무로 만들었고, 민간에서도 위패(位牌)와 제상(祭床) 등 제사 기구의 재료는 대부분 밤나무였다.
여름의 발걸음이 차츰 빨라지는 6월 중순쯤 잿빛 가발을 쓴 것 같은 밤꽃이 핀다.
꽃이 한창 피어 있을 때 코끝을 스치는 꽃 냄새가 특별하다.
서거정의 《사가집》에는 밤나무 숲을 노래하면서 “밤꽃이 눈처럼 피었고 향기가 진동하네”라고 했다.
그러나 밤꽃은 결코 향기롭지 않다.
다른 꽃들과는 달리 약간 쉰 냄새에 시큼하기까지 하다. 남자의 정액냄새와 같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먹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개량 밤나무이며, 재래종 밤나무는 동고병, 밤나무 혹벌 등의 피해를 받아 거의 없어졌다.
길거리에서 파는 알이 작은 밤은 주로 중국 수입 밤이다.
꽃말, 꽃말 뜻 참조 :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
참고정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다음(Daum)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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