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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몬 대신 초록 몬스테라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2. 2.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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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채권과 같은 재테크 말고 살아있는 식물도 재테크 대상이 되는 세상이다.
특이한 무늬를 가진 몬스테라 줄기 하나가 몇 백 만원에 거래된다길래 찾아보니 '알보몬'이라고 줄여서 불린단다.

플랜테리어라는 말이 있기 전에도 우리는 식물과 함께 살았으나, 밖으로 나가면 재미거리들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 전에도 식물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식물이 죽거나 병이 드는 나머지 관심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일 뿐,

 

전에 없던 현상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은 다른 사람들이 집을 어떻게 꾸며놓고 사는 지를 SNS를 통해서 구경할 수 있게 되면서,

 

없던 관심도 생기고 없던 안목도 기르고 싶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닌지, 인별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 품 넓은 잎을 가진 식물 하나가 언제부턴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콕 집어 어떤 식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초록색 친구 하나를 들이고 싶어진 어느 날, 나는 자연스럽게 몬스테라 하나를 집에 들였다.

 

 

몬스테라


꽃집 몬스테라에는 다들 흰 무늬가 없었다 (당연한가?)몇 개의 몬스테라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 잎에 구멍이 있는 것을 데려왔다.


잎이 아예 끝까지 갈라진 잎도 있고, 구멍만 뚫린 잎도 있다.

꽃집 사장님이 말하길 몬스테라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잎에 구멍이 없는 것도 있다고 한다.

 

잎에 구멍이 없을 경우엔 새로 나는 잎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잎에 햇빛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 구멍이 생겼다고 한다.

몬스테라를 들이고 며칠 후 새 잎이 올라왔는데 그 모습이 신기했다.

 

처음엔 잎이 빨대처럼 돌돌 말려있다가 며칠에 걸쳐서 천천히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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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다 펴지기까지 열흘 정도가 걸렸는데 그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건 이런 게 매력인가보다.


이번에 새로 난 잎은 구멍이 아니라 잎이 다 갈라진 형태이다.

 

처음엔 끝 부분이 실처럼 가늘게 붙어있었는데 하나 둘 씩 며칠에 걸쳐서 떨어졌다.

 

 

잎 끝이 완전히 떼어지기 전 모습

 

 

 

몬스테라


앞으로도 실내 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거라고 한다.

 

식물병원도 생겼다던데, 앞으로 어떤 새로운 사업이 생길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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