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뉴스에서 미국 LA시가 6월 19일 '노예해방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공휴일로 확정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준틴스는 1866년 미국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해진 날 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6월의 June과 19일의 nineteenth에서 nine을 빼고 teenth와 합친 것 같아요.
우리의 국정 공휴일에 익숙하다보니
나라 내에서도 지역별로 공휴일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트위터나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 일부 기업도 회사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하니,
그것도 신선하고요.
LA시의장은 "노예제 폐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모든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돌아보고 고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노예제는 사라졌지만 다가오는 6월 19일, 이 날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잠시 역사를 살펴볼까요?
노예무역이 활발했던 시기에는 노예를 싣고 이동하는 노예선 선주들이 많았어요.
프로비던스 지역도 그런 곳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엔 노예 무역으로 커다란 부를 축적한 선주들이 있었어요.
얼마나 많은 노예를 사고 팔았으면 큰 돈을 벌었을까요.
미국의 명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를 들어보셨나요?
노예선 대선주였던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이 사는 마을의 학교에 재산을 기부했어요.
그 학교가 지금의 브라운 대학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돈벌이의 수단이었던 노예제가 쉽사리 폐지되었을리 없겠죠.
피바람이 불고 아픈 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노예제를 옹호하는 쪽과 반대하는 사람들 간의 충돌로 결국 남북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노예제는 폐지 되었지만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한 영화를 보면 노예제의 폐해가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더라구요.
끝으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앉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불의와 억압이 상존하는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되는 꿈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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