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도서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홍세영]

지금식량 미래식량 2022. 11.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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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저자가 10년 넘게 환경교육 활동을 해오면서 얻은 노하우가 담겨있다.

환경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사를 돕기 위해서 엮은 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보니, 환경교육법이 개정되어서 2023년 1학기 부터는 초,중학교에서 학교환경교육이 의무화된다고 한다.



학교 환경수업이 중요하다는 데 나도 동의한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듣고 배운 환경 교육이 꽤 오래 지속되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지금의 환경문제는 상당히 다르니 그에 맞게 환경교육의 내용도 바뀌어야할 것 같다.




환경부 소속/산하 공공기관에도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위와 같이 잘못 알려진 환경상식을 바로 잡으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할텐데 교사분들도 공부하려면 고민이 클 것 같다.



이 책을 구입해 읽은 이유 중 하나가 요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교육을 하는지 정보를 얻고 싶어서였는데,

책에 보면 친환경 키트가 간편해서 자주 활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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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절반쯤 만들어져있는 것을 가지고 조립에 가까운 과정으로 완성할텐데 크게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까 싶음과 동시에, 집에 가져가서 과연 잘 쓸까 의문이 든다.

편리성에 중점을 둔 제품일 것이므로 아주 퀄리티가 좋을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면 저자가 고민했듯 쓰레기 더미를 아이들에게 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나 다큐를 본다든지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어린 친구들은 어려우려나.

아이들에게 환경(보호)단체 검색하는 방법, 환경단체에 후원하는 사람들이 후원을 하는 이유, 환경단체 소식을 받아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멀리 봤을 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전달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성인으로 자라서 나중에 후원을 할지 말지는 본인들의 선택이다. 환경문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한 게 현실.

기후위기 문제는 진보 보수 가릴 일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데, 진보단체를 후원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릴까봐 교사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역시도 특정 단체를 지정하지 않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를 권장하는 선이라면
정보를 공유하는 교육이 될 수 있겠다.
환경(보호)단체도 어떤 곳은 공격적인 캠페인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환경보호에 초점을 둔 곳이 있는 등 다양하니까.

환경교육 과정에 가능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것 같다.

 

 

 




아이들의 태도가 감동적이다.

스펀지처럼 어른들이 전달하는 환경 이야기를 빨아들이는 시기다..

시간도 수고로움도 들겠지만 이렇게 리엑션이 확실하게 있는 청취자라면 환경 수업하는 보람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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