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스타 브레인』 _안데르스 한센

 

인스타 브레인 | 안데르스 한센 - 교보문고

 

목차 (출처: 교보문고)

2020년 머리말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낯선 세상에서 살고 있다 008
2019년 머리말 뇌의 지각 변동이 시작되었다 018

1장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021
“몸의 진화는 왜 세상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나?”

2장
우울증은 뇌의 보호 전략 043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우리 몸을 보호한다고?”

3장
몸이 되어버린 신종 모르핀, 휴대전화 073
“잡스는 왜 자기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은 제한했을까?”

4장
집중력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093
“우리 뇌는 결코 우리 편이 아니다”

5장
우리의 시간을 훔쳐가는 강력한 용의자 123
“휴대전화 사용 시간과 건강”

6장
SNS를 끊고 기분이 나아진 사람들 141
“디지털 사용 시간이 짧을수록 기분이 나아지는 이유”

7장
청소년 우울증과 휴대전화 189
“교실에서 휴대전화가 사라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8장
변화를 원한다면, 몸부터 움직여라 225
“운동을 하면 왜 더 집중하게 될까?”

9장
뇌는 지금도 바뀌고 있다 243
“인류는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는가?”

맺음말
자연스러운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267

부록
디지털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 수칙 271

감사의 말 277
옮긴이의 말 디지털은 우리 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280
참고 문헌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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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다.
평소 SNS를 나를 알리는 용도가 아닌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이용하면서도 쏟아지는 정보에 피로감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사용하는 빈도나 사용시간을 일부러 줄인다. 저자는 평소 우리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느끼는 감정을 신체반응과 연관지어 설명해준다. 그래서 sns를 사용할 때 느낀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일부는 알고 있던 것이기도 했지만 다시금 상기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감정을 좋지 않은 것으로 여기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우세하며, 인간의 생존에서 위협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부정적 감정의 순기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긍정'이 강조되는 세상인데 부정적인 감정이 인간의 삶에 어쩌면 일반적인 것일 수 있다는 시각이 신선했다. 대부분의 언어에 부정적인 감정어가 더 많다는 점도 새로웠다.


일상은 편리해지고 나날이 발전하지만 아직 우리 몸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다. 


평소 관심있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유행이나 뉴스에 무관심한 편인 나와 달리 여러가지 뉴스를 두루 챙겨보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도 책이 도움이 됐다.

책에 따르면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이 들리는 소문이나 새로운 정보에 관심을 보이고 서로서로 나누는 행동이 이제는  다르게 보인다.


궁금했던 것이나 몰랐던 것을 이해하게 될 때 느끼는 기쁨이 생존에 유리한 감정이었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새로운 동네를 걸을 때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주변환경에 대해 정보를 수집해서 생존확률을 높이려는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봐도 되겠다. 

새로운 정보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먹을 거리를 찾을 확률이 높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보력’이라는 말이 있는 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정보를 탐색하고 수집하게 되는 것 같다. 오지랖도 그 연장선상에 있겠다.


디지털 기기로 책을 읽는 것과 종이책을 읽는 것의 차이에 대해 공감했다. 실제로 종이책으로 읽을 때와 전자책 리더기로 읽을 때의 집중도나 내용을 기억하는 양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느꼈던 터라 연구결과가 흥미로웠다.


스마트폰이 생긴 후 일상은 확실히 그 전과 확연히 달라졌고, 앞으로 그 변화는 더 뚜렷해질 것 같다. 디지털 기기에 친숙해질 필요성이 커진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적절한 지점을 찾을 필요성을 느낀다.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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