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도 지고 선선한 가을을 느껴보려고 했더니 금세 날씨가 영하로 접어드네요. 그 바람에 트렌치 코트는 입어보지 못하고 패딩부터 입었습니다. 여름 내내 서늘한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가을을 껑충- 건너뛴 기분이네요. 그나저나 이번 가을은 유독 늦모기가 극성이었습니다. 여름도 다 지났는데 모기가 왜 그렇게 많았을까요? 막상 여름에는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밤마다 잠을 자려고 전등을 끄면 귓전에 '욍~~웨엥~~~~~~~' 소리가 사람을 정말이지 성가시게 하더라구요. 벌떡 일어나 불을 켜면 그 사이에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답답했어요. 다시 불을 끄고 누우면 얼마 안 있어 또 '웨~~~~~~에에~~~~~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잡히기만 해봐라 벼르고 간접 조명을 켜두지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