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 대표 기업인 농심, 동원
이 두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는데,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식품과는 정~~말 무관해보이는 사업인데요.
라면 만들고 과자만들던 기업, 그리고 참치캔 만들던 기업이 갑자기 배터리 사업이냐 싶죠.
알고 보니, 배터리와 의외의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셀의 형태에는 원통형과 파우치형, 그리고 각형배터리가 있는데요.
이 중 파우치형은 대한민국 배터리사업을 이끄는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셀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파우치필름이 베터리에서 원가의 10%나 차지하는데요.
배터리 파우치에 쓰이는 소재와 라면 포장지 소재가 유사하다고 하네요~~!
파우치형 배터리에서 특히나 기술력이 요구되는 게 미세한 흠집이나 구멍이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기술!
라면도 그렇지만 배터리 파우치도 밀봉이 중요한 모양입니다.
농심이 얼마나 많은 제품과 라면을 팔아온 기업입니까.
지금껏 쌓아온 포장기술에다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자본을 투자하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을 충분히 제조할 수 있다고 하네요.
농심의 계열사 중에는 율촌화학 있습니다.
포장지 전문 제조회사로, 농심 제품의 포장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율촌화학은 2004년부터 파우치 필름 관련 기술을 개발,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업해왔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9월에는 미국 얼티엄셀즈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배터리 파우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네요.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아래처럼 내부자 거래 관련 소식도 보이는데요.
아무튼, 알루미늄 파우치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836억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원가비중도 높은 파우치를 일본에서 수입해서 써야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제 국산화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 게 반갑네요!!
동원에는 동원시스템즈라는 포장재 제조 기업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으로된 참치캔을 오래 만들어온 회사답게 이방면으로는 기술이 남달라서 원통형 배터리 캔에 강점을 가지고 있나봐요.
테슬라에도 공급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2차전지 소재기업에 관심있다면 에코프로와 같은 기업에 더해 두 기업을 눈여겨 봐야겠군요.
농심 라면 봉지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네요. 과자봉지가 훨씬 짱짱해보이긴 하는데...흠
(라면 회사가 농심만 있는 건 아닌데 얘기가 없는 걸 보면 다른 곳은 안 뛰어드는 걸까요?? )
참고영상: 유튜브 elec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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