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터디언에서 알게 되어서 사보았는데 며칠 쓰다가 안 쓰고 있다.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3개월짜리 얇은 노트로 사보았는데, 역시나 테스트용으로 사보길 잘했다.
잘 만들었다 싶은 장점도 있고, 이건 아쉽다 하는 단점도 있는데 후자의 이유로 쓰지 않게 됐다.
물론 언제 다시 펼쳐 쓸 날도 있을테지만 하루를 짜임새있게 쓰고 싶은 날 꺼내 쓸 것 같다.
이걸 처음 딱 봤을 때 3P 바인더에서 파는 내지가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 몇 년 동안 꽤 잘 썼던 경험이 있어서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P를 더는 쓰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다이어리 내지에 타공된 갯수가 다른 업체에서 제작된 내지와는 전혀 호환이 되지 않아서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이게 가장 주된 이유다. 그곳 업체를 통해서만 사야하는 게 영 불편했다.
다시 PDS 로 돌아가서,
PDS 다이어리에는 좋은 점이 있는데 지나온 한 주간을 되돌아보는 메모란과, 앞으로의 한 주를 먼저 계획해보는 란이 있다는 점이다.
메모란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아서 어딘가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상을 할 수 있다는 게 좋고,
한주간을 돌아보면서 열심히 해왔다면 어떤 면에서 잘 했는지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미리 계획을 짜면 아무래도 적지 않았을 때보다 실행에 옮길 확률이 더 높으니 오른쪽 칸의 유용성은 더 말할 게 없겠다.
연간이 아니어서 새로운 달이 되면 날짜를 손으로 일일이 적어야 하는 건 감안해야 한다.
위클리여서 한주 단위로 되어있는데, 일일 별로 한쪽은 PLAN,한쪽은 DO이다.
PDS 다이어리 사용법도 따로 영상으로 있는 모양이던데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왼쪽은 계획한 것이고 실제 한 것은 오른쪽 DO란에 적으라고 만들어놓은 것 같다.
그러나!!
내 경우 써보니 칸이 너무 작게 느껴졌다.
어떤 경우에는 1시간 안에도 2가지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시간단위로 해놓으면 '시간 쪼개어쓰기'라는 본래 구매 취지에 맞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5분단위로 기록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15분이나 30분 단위로는 적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렇게 크게 시간단위로 해두면 하나의 계획이 밀리거나 날아가버렸을 때 다음 스케줄마저 대충 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생긴다.
글씨 역시 크게 쓰는 걸 선호 하는 편이라 더더욱 이 공간이 쓰기엔 좁다.
실제로 며칠 사용해보니 플랜대로 실행하는 건 생각 이상으로 쉽지 않았다.
한 시간 두시간 밀리는 건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 순서를 바꾸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안 쓰는 것보다야 쓰는 게 낫겠으나, 이걸 펼쳐서 체크하는 것이 일이 되버리더라.
오늘 날짜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열어서 찾는 것도 일이고, 시간을 찾아서 했는지 안했는지 표시하는 것도 일이고, ...
칸은 너무 좁고...
취지는 좋으나 심플한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쓰기 불편한 다이어리다.
그래서 원래 쓰던 탁상용 위클리 스프링형태의 다이어리로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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