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

크러시 마진(Crush Margin) 은 도대체 뭐지?

주간곡물시장동향 자료를 보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중국의 10월 대두 수입량은 511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 감소함. 크러시 마진 악화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물류 차질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됨 크러시 마진에 대해서 설명은 따로 없다, 대부분의 리포트가 그러하듯. 여기서 크러시 마진이라는 게 뭔지 알고 싶어졌다. 자주 쓰이는 (이 분야에서) 용어인 듯 보이니까. 그래서 네이버에 크러시마진을 검색해봤는데 첫 페이지에 안 나와서 걍 영어로 구글 검색. 아마 crush margin 인 것 같으니 검색. 딱 내가 찾던 문장! 이거면 될 것 같아서 급한 대로 번역길 돌려본다. "Wha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s how your costs compare to the de..

미국 식품업계에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일어난 일들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식품 업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생산단계에도, 생산된 제품이 마트에 진열되어 판매될 때까지도 일손이 필요한데, 결근 직원이 증가하면서 생긴 일이다. 뭐 이 정도 소식은 익히 접해왔다. 이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 생각을 전개해보게 해 준 기사라서 정리해본다. 앞으로는 일손부족이 생겼다고 하면 단순히 사람이 부족하다는 데서 멈출 게 아니라 이 다음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현재 미국 내 많은 식료품점이 평상시 대비 50% 인력으로만 운영중이다. 코로나에 걸리느니 집에서 쉬는 편을 택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나마 일하던 직원마저 오미크론으로 결근하는 경우가 생겼을 것이다. 마트 입장에서는 결근자가 발생하니, 임시로라도 사람을 구해서 써야 한다..

경제 2022.02.15

재택근무, 껌, 젤리, 민트 캔디의 상관관계

코로나와 관련해서 언텍트, 메타버스, ESG 등은 많이 들어봤지만 민트 캔디는 오늘 처음 들었다. 아래 해외 캔디 시장에 대한 자료를 보면, 하리보 등의 젤리를 비롯해서 캔디 등의 시장 자료가 있는데 민트 캔디 항목이 별도로 있다. 따로 묶었다는 것은 민트 캔디 시장이 꽤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데 코로나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신기했다.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제조국이 중국인 걸 보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두 번 먹을 거 한 번 먹게 된 멘토스부터 흔히 볼 수 있는 홀스까지, 역시나 유명한 제품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해외편이어서 국내 젤리는 없는가 생각했는데, 상위만 다루어서 그런지 내용에 없다. 한국은 18위다. 요즘 편의점 젤리 코너를 보면 국내 제과회사들 참 대단하다는 생..

비건 트렌드, 버터도 비건버터

마트에 가보면 비건을 위한 라면, 만두 등 관련 제품의 범위가 넓어지는 걸 느낀다. 따로 사먹지는 않아서 그 맛은 모르겠지만 기업이 연구하는 만큼 점점 맛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비건을 위한 버터가 있는 줄 몰랐는데 최근 3년간 관련 검색 순위가 상승했다고 한다. 식물성유기농버터, 나투를리, 비건스프레더블 등이 검색어에 올랐다.

우리가 먹는 수입 식품 비중을 알고 싶을 때 자료 찾는 법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에 국산 비중이 낮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통계 자료를 눈으로 보고 나니, 평소 식탁 위 음식을 떠올려 보게 된다. 가공식품 재료명에서 '수입산'이라는 글자를 자주 보았던 게 생각난다. 커피를 마셔도 수입 식품을 먹는 셈이고, 설탕을 먹어도 그렇겠다. 파스타도 이탈리아산이고, 바나나 (물론 국내에서도 이제는 생산이 되고 있지만)와 망고, 냉동 과일 등도 수입이 많다. 그외 견과류도 주로 수입산이다. 위 화면은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에서 [원료소비현황] 메뉴로 조회한 자료다. 개별 원료로 조회도 가능하다. 옥수수를 검색해보았다. 옥수수가루는 시리얼과 같은 과자에도 많이 사용된다. 옥수수가루와는 다르게 사용량의 변화가 큰 품목도 눈에 띈다. 몇 해 전에 생협에서 참기름이 홍수로 ..

식품 원료 수급 및 가격 통계 사이트

기사를 보다보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했다는 식으로 원료의 가격현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거나, 가뭄에 의해서 수확량이 줄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럴 때마다 이런 자료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하곤 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사실 그 때문이다. 내가 직접 손가락품을 팔아서 온라인에서 자료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원자재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궁금한 것을 해소해보려고 온라인서점을 뒤져봤는데 책이 몇 권 없다. 그나마 일반대중을 위해 쓰인 걸로 보이는 책이 있어서 주문을 해두었다. 제목은 [지금 당장 원자재공부 시작하라]이다. 초보자가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는 후기가 있었다. 책이 오면 읽어보고 리뷰를 포스팅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건 그렇고, ..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 IPO 준비

대체육 시장이 정말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2~3가지 직접 관련 제품을 사서 먹어본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 먹어봤고 그러면서도 그 중에 괜찮았던 제품이 미트체인지의 제품이었다. 타사 제품은 외형이 고기라기 보다는 부침개에 가깝고, 식감과 맛도 그랬는데, 미트체인지는 먹어 본 대체육 중에서 가장 고기맛에 가까웠다. 겉이 바삭한 돈가스 제품이었던 탓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국내 대체육 시장의 미래가 기대됐던 제품이었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올해 IPO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뉴스 기사에서 보았다. 기억할 만한 내용이 있어 정리한다. 그동안 이곳은 미트볼, 포크, 소시지, 치킨너겟을 출시했고, 앞으로 식물성 우유, 식물성 생선, 식물성 생고기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유가격 앞으로 오를까 내릴까

원두 가격이 오른 걸 보니 우윳값은 어떤지 궁금해져서 살펴봤다. 우유 가격을 검색하니, 수입우유 수요가 늘었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 수입버터는 먹어봤어도 수입 우유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의아했다. 수입우유 키워드 검색량 변화 추이를 봤더니 실제로 지난 해 특정 시기에 급증했다. 우유값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이때였나보다. ​네이버 쇼핑에 검색하자, 호주우유 제품이 상단에 뜬다. 후기마다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맛있다는 의견이 많다.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인다. 국산우유 가격 인상 때문에 수입 우유로 넘어왔다는 글도 보인다. ​ 수입우유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멸균우유 형태이다. 소비자들이 가격적으로도 국내와 비교했을 때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 ..

커피 가격이 올랐다

올해 1월 스타벅스 음료 가격이 100원~400원씩 인상됐다. 이후 투썸, 할리스도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지난 1월 7일 아래와 같은 공지사항이 떴다.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이 +4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참고로 올해 6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면서 일회용컵 사용시 300원을 내야 한다)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변화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다. 실제로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 증가세였다. 최근 10년 사이 통계를 조회해보니까, 2014년 10월에도 원두 가격이 급등했다. 예전 뉴스를 검색하자, 2014년 12월 30일자에 커피 생두 수입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4.6%나 급증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기사링크:https://url.kr/dfjt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