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101

영화 <돈 룩 업 (Don't Look Up)> 리뷰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영화 을 봤어요. 소개 (출처: 네이버 영화)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초반은 다소 지루했는데요. ..

오리온 한정판 비틀즈 블랙레몬맛 후기

저는 같은 후xxx이라도 일부러 오리온 껌을 찾아서 사먹을 정도로 오리온을 쫌 좋아합니다. 과자 봉지사이즈를 줄이고 (포장재 원가 줄이기=포장지 쓰레기양 감소=환경에 나음) 양은 늘리는 전략이 나왔을 때부터 이뻐라했습니다. 비틀즈도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난데요. 오늘 씨유에 갔더니 비틀즈 신상이 나왔더라구요. 이건 사야겠다, 하고 샀죠. 저는 신맛을 좋아하고 신 젤리도 잘 먹어요. 시중에 제가 원하는 신맛의 강도를 잘 찾기 어려울 만큼 시다고 하는 제품들을 시다고 느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신상! 딱 봐도 셔보이지 않나요? 레몬이라잖아요. 게다가 블랙이라니까 뭔가 '더' 강력한 신맛일 거라고 생각됐어요. '상큼폭탄' 굿 꺼내놓고 보니까 꼭 그거 같아요. 공차의 검정 펄이요. 펄을 살짝 눌러놓은 거 같..

올리브영 조르단 그린클린 치실 구매 후기

며칠 전 올리브영에서 '친환경' 치실을 하나 구매했어요.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작은 발걸음", PLASTIC-FREE, 식물성치실, 이라고 적혀있지 않겠어요? 포장지도 첫인상부터 매우 친환경적이죠. 1+1 행사로 이 제품을 반갑게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웬걸요. 식물성 소재 치실인 줄 알았는데 나일론 실이에요!! 식물성이라고 해서 식물 섬유로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친환경인 척은 패키지에서만 할 것이지 마치 전체가 친환경인냥 하다니 ㅜㅜ 혹시 비건 나일론이라는 게 따로 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별 다른 게 나오지 않았어요. 이름만 비건을 갖다 붙인 듯 해요. 언제 치실이 동물성인 적이 있었나요??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를 헷갈리게 만들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역사책과 자기계발서와 에세이의 매력을 두루 갖춘 [역사의 쓸모] 리뷰

새해에 이루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역사책 5권 이상 읽기였다. 왜 옛날 일을 알아야 하지? 지금과 옛날은 이제 너무 동떨어져있는데? 역사를 배워 어디다 쓰지? = 실용성이 없음 = 밥을 먹여주지 않음 역사 도서를 열어볼 때마다 드는 이런 생각을 바꿔보기 위해 책을 들었다. 역사의 '쓸모'라지 않는가.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란 걸 직감으로 알았다. 사람들이 하도 역사 그거 어디에 쓸 데가 있냐고 하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려고쓴 것이겠다. 학창시절에는 무슨 사건은 몇 년도 언제 어디서 뭐가 발단이 되어서 생겨났는지, 그 왕의 이름은 뭔지 등을 암기하다가 넌더리가 나서 역사와 멀어졌고, 졸업 후에는 역시 사회 나와보니까 역사는 몰라도 그만이었다고 공부 못 했어도 손해보지 않겠다며 다행으로 알았다. 세상..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영상을 보고 리뷰요정리남이라는 이 저자를 알게 됐다. 따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있었지만 영상을 여러 개 찾아보는 대신 책을 보기로 하고 구매했다. 블로그를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고민이 되던 찰나였다. 저자의 권유대로라면 나는 네이버 블로그 보다는 티스토리가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처음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해서 운영중이다. 책에는 블로그를 잘 운영할 수 있는 팁이 담겨있다. 여기서 잘 운영한다는 것은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라거나 좋은 컨텐츠를 찾는 방법이 아니다.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도 쓰고 컨텐츠도 쌓으면서 "수익을 낼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 세팅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라고 보면 된다. 아쉬운 점을 먼저 말하자면, 책 앞부..

가열하는 요리용 올리브유

요리할 때 쓰는 올리브유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이건 가열을 하지 않는 요리, 그러니까 샐러드 같은 것에 주로 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퓨어 올리브유다. 정제유라고 봐야한다. 사실 기름은 가열하지 않는 게 좋다지만 음식은 가열을 해야 더 맛이 나는 것을 ... 이걸 사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같이 두고 쓴다. 엑스트라 버진은 이 전에 구입했는데 아주 간단한, 그러니까 나는 열을 별로 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요리를 할 때도 연기가 나서 매캐했다. 불이 그렇게 세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연기가 날까 싶어서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더니 발연점이 낮았던 것이다. 가열해서 먹을 수 있을만큼 발연점이 높은 게 따로 있는데 그게 퓨어 올리브유라는 걸 이때 알았다. 대형마트라고 이..

[책리뷰] 미래 자동차 산업이 궁금하다면 이 책

예전에는 자동차라는 말만 들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모빌리티'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됐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고 일런머스크가 계획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부각되면서 미래차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나 역시 그렇다. 유튜브에 나와서 기업의 비즈니스와 실적을 알려주는 애널리스트들을 보면 실력도 천차만별인지, 뭘 모르는 내가 들어도 깊이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아보이는 사람이 가려졌다. 이런 저런 유튜브 경제채널을 찾아보다가 유지웅 이라는 애널리스트가 눈에 띄었고, 책 홍보 하는 걸 보고 구매해서 읽었다. 앞으로 자동차는 땅위만 다니는 게 아니라 하늘에 다닌다고 하고, 사족 로봇이 사람 대신에 물건을 배달해준다고 하고, 여하튼 뭔가 여기저기서 변화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커진..

[마테즈 쇼콜라티에 카카오 트러플] 오리지날 초콜릿 후기

홈플러스에 갔다가 예쁜 뭔가가 눈에 띄었다. 처음보는 초콜릿이었다. 통이 자꾸 시선을 붙잡았다. 몇 번 앞을 왔다갔다 고민하다가 사왔다. 통 전체가 튼튼한 캔이다. 연필꽂이로 쓰던 종이상자가 힘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잘 되었다. 이름에 트러플이 있어서 산 건 아니지만 트러플이 쬐끔 들어가있나보다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깐... 뭐야, 원재료명 함량에 트러플이 안 적혀 있다. - _- 모양이 트러플 모양이라는 거니? 상자안이 궁금했는데 열어 보니까 두 봉지다. 서로 다른 맛인가 했는데 똑같다. 플레인이라고 적혀있다. 양이 꽤 묵직해서 좋았다. 이런 초콜릿을 트러플이라고 하는 건가? 여름이었다면 손에 녹아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 그런 초콜릿이다. 겉에는 코코아분말이 뿌려져있어 가루가 살짝 날린다. 준초콜릿이다..

톤28 샴푸바 S19, 약산성 세안비누 S01 사용 후기

샴푸바로 머리를 감은 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최근은 아니고 적어도 2년은 된 것 같다. 그동안 사용해본 샴푸바 종류가 3~4종 되는데, 마지막 한 제품을 오래 쓰다 보니 약간 물리기도 하고 가격 면에서 더 저렴하기도 해서 톤28 제품을 하나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건 S19다. 피부가 건성이라 이 중에 S19 바오밥으로 주문했고, 사용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다. 사실 다른 브랜드를 찾아볼 수도 있었는데 더 찾아보지 않고 여길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제품 포장이 간소하다는 점이다. 내가 여기서 썼던 첫 제품은 핸드크림이었는데, 용기가 종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포장이었다. 사실 내용보다는 포장이 획기적인 게 마음에 들어서 주문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역시 포장이 참 군더더기 없어 좋았다. ..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과 MBTI

원제는 Where’d You Go, Bernadette 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에 개봉했다. 영화를 소개하는 유튜브를 통해 보자마자 찾아보았다. 줄거리도 줄거리인데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한다지 않는가! 감독은 사회 생활 점수는 별로일지라도 이 인물에게 얼마나 큰 보석 같은 면이 있는지 알려드리리다, 라고 말하는 듯하다. 주인공 버나뎃은 나와 같은 INFJ가 아닐까 싶을 만큼 공감되는 구석이 많았다. 같은 상황에서 이 주인공과 취하는 액션은 달랐을테지만 내면에선 나와 닮은 모습이 많아 위로받았다. 영화 초입부에는 딸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딸은 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그녀의 보석 같은 면을 바라봐주었다. 버나뎃이 평소 딸에게 따뜻한 엄마인 것은 말할 것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