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책과 물건 리뷰 102

책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영상 만들기]

영상 편집을 배우면서 관심이 생겨 구매해서 읽었는데, 244페이지라는 평범한 분량에 22,000원이라는 평범하지 않는 정가의 책이다. 곳곳에 들어간 삽화 때문에 가격이 높아진 게 아닌가 싶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책이 서점에 희귀해서 구입했다. 사실 이미지가 많고 글 분량은 많지 않아서 마음 먹자면 두 세시간 만에 읽어버릴 수도 있다. 저자는 20여년 간 PD로 일하면서 다수의 교양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설명을 읽어나가다보면 흔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봤을 법한 화면이 머리속에 연상된다. 그런 특징을 감안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05 목차가 어떻게 이렇게 안 보일 수가.... 이런 책은 드문데...아쉬운 부분이다. 영상촬영의 입문서로 적당할 것 같다. 다양한 방..

책 [얄롬 박사 부부의 마지막 일상: 죽음과 삶]

내가 좋아하는 얄롬 선생님의 글답게 곳곳에 솔직함이 드러난다. 읽으면서 휴지가 자주 필요했다. 무게가 있어 읽어나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삶에 담담해지고 싶은 날 일부러 집어 들기도 했다. 제목은 삶과 죽음이 아니라 죽음과 삶(원제목: A Matter of Death and Life)다. 제목을 이렇게 정하신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얄롬 선생님의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지 꽤 시간이 흘렀다. 이 책은 가장 최근작인데, 혹시나 이 책이 마지막 작품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본문이 쓰여질 당시 글을 보면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아보이셨기 때문이다. 그게 슬펐고, 눈물이 났다. 어떤 면에서는 축복 받은 삶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도 돌아봤을 때 괜찮은 삶을 살아오신 것 같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

불가사리 제설제, 실외 아닌 실내 제습용으로는 비추

불가사리를 재료로 만든 제습제 방 안 습기 제거용으로 그동안은 염화칼슘을 써왔는데요. 중국산이고 값도 저렴한 편이었어요. 기존 용기에 리필해서 쓸 수 있어서 새로 본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nowaround.tistory.com 집에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몇 달 전에 불가사리를 원료로 해서 만든 친환경 제습제를 두고 써왔는데요~ 5kg 를 사용해본 후 재구매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이유는 실내 제습용으로 쓰이기에는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이에요~ (눈이 왔을 때 도로 위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 대용으로는 아주 적합할 것 같지만요!) 플라스틱 컵에 담아두면 실내 습기를 잡아주기는 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회색빛깔의 알갱이는 끝까지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요. 왼쪽이 처음 ..

책을 읽고 젤리를 끊었다=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3월에 출간된 책으로, 이 분야에서 유명한 책 의 저자가 쓴 신간입니다. 저는 책을 웬만하면 서점에서 한번 보고 구매를 하는 편인데, 이번책은 제목과 저자를 보고 곧장 주문했어요. 전작이 좋았던터라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역시나 가공식품을 조목조목 파헤쳐주어서 아무 음식이나 먹지 말아야겠다고 또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습니다. 이전 책은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인슐린'호르몬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요. 초반엔 살짝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읽다보니까 적응이 되서 집중할 수 있었어요. 대표적인 백색 가루인 설탕을 시작으로 MSG, 색소, 액상과당, 간장, 콜라, 게맛살, 쥬스, 가공육 등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음식들이 호르몬에, 그리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책 [기후변화 플레이북] - 게임으로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기후변화 플레이북』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독자들은 시스템사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많은 저명인사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예스24 책 소개 중에서 굉장히 독특한 책이란 인상을 받아서 구매했다. 실제로 이렇게 사람들과 게임을 한다면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환경문제를 두고 게임에 내가 참여해본적도, 누가 게임을 하는 것도 본 적이 없다. 책을 읽으면서 게임을 상상해보니까 게임 자체는 쉽다. 대단한 준비물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있다고 해도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 오래 걸리는 게임도 아니고, 게임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과 준비시간, 게임진행, 정리 등에 넉넉잡아도 1시간 혹은 20-30분 안에 끝날 법한 게임들이다. 읽으면서..

재밌다 =책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새해 계획이었던 의 6번째로 읽은 책이다. 파라오나 피라미드, 미라와 같은 건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궁금증이자 미스테리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이책은 역사를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처럼 쓰여진 글이다. 그런 줄은 모르고 골랐던 터라 처음엔 갸우뚱했더랬다. 사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웬만큼 다 맞는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편소설식으로 되어 있어서 끊어 읽어도 무리가 없다. 파라오처럼 알려진 인물의 이야기도 물론 이고 당시에 살았던 일반 서민들의 이야기도 있다.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인물의 하루를 옆에서 지켜보듯이 묘사하면서, 당시 그 직업을 가지면 어떤 일을 했고, 먹고 살기에 어땠고, 사회적인 인식은 어땠는지 등을 들려준다. 역사를 연대기별로 딱딱한 문체로 ..

영화 [헤어질 결심] = 헤어지긴 하던데 눈물 한 방울 안 나데

※ 스포일러를 최소화했습니다 매력적인 탕웨이. 그녀가 출연한 새 영화가 나왔다기에 극장에 다녀왔어요. 후기 검색할 것 없이 어떤 영화인지는 영화를 보며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천상 배우다 싶은 배우들 가운데 한 사람인 박해일 배우가 함께라는 정도는 물론 알고 갔어요. 초두효과라는 게 있다지만, 그와는 반대로 제일 마지막에 본 것이 때론 기억에 잘 남기도 하나봐요. 탕웨이 배우가 나온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이다보니, 제가 그런 로맨스를 생각하고 갔지 뭐예요?! 흡사 위 장면처럼 약간 슬프면서 이뤄지기 어렵고 그런 사랑이겠거니 했는데. 저처럼 정도의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영화 보러 가시면 오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갔더라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보게 되실거에요. 주..

책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초입에 다음와 같은 문장이 있다. 사람들은 주식시장으로부터 큰 모욕을 당하기 전에는 운을 실력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운은 사라지고 실력만 남습니다. 주식에서 어떤 어떤 것을 이른바 실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정해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그것이 어떤 것인지 배워가는 중이다. 최대한 믿을 만한 회사에 투자하고 그 기업을 지켜보고 공부하면서 존버하는 것도 실력이라면 실력일거라 생각해본다. 그런 게 실력이라면 나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동안 주식이 오르거나 폭락하면 뉴스를 찾아보면서 혹시 무슨 배경이 있는지 살펴보곤 했는데, 많은 경우, 전문가도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듯 보인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단기적인 시..

미니멀리스트에게 딱! 종이 테이블= 수 개월 사용 가능!

혹시 저렴한 가격에 높이가 낮은 테이블을 찾고 계시나요? 작은 공간에서 쓸 수 있으면서 공간 차지 적고 원하면 휴대도 가능한 그러면서 버릴 때 쓰레기 배출도 적은 테이블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한 가지 소개합니다~ 종이로 된 테이블 이구요. 제가 구입해서 몇 달째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튼튼해서 잘만 다뤄서 쓰면 몇 달도 사용이 가능해요. 저는 몇 개월 잘 쓰다가 한쪽으로 약간 휘어서 한번 새로 하나 사서 두번째 쓰고 있어요. 사기 전에는 종이인데 무게를 어떻게 견디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안 쓰러지게 조립이 되어 있어요. 상당히 튼튼해서 신기해요. 저는 여기에 테블릿을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보기도 하고요. 간단히 음식을 먹기도 해요. 테이블 공간을 다 채울 만큼 반찬을 올려도 잘 버팁니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 - 엘론 머스크의 사명

-책 [타이탄의 도구들] 본문 중에서 테슬라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그 누구도 이 프로젝트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는 짐작조차 못했다. '지구의 대안을 찾아 화성에 가겠다'는 생각은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에게 이 생각은 가장 소중한 사명이었다. 현재 스페이스X 프로젝트는 대체 불가능한 사업이다. 스페이스X 말고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사실을 알고 있고, 그것이 엄청난 동기로 작용한다. 그가 성공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것이다. 설령 실패한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가장 빨리 찾아내는' 그에게 베팅할 것이다. 그래서 실패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엘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