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를 돌리면 안에 들어간 유산지가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가 들린다. 음식을 데우는 건 주로 열이겠지만 저 바람은 왜 저렇게 부는 지 싶다. 보고 있으면 얘의 작동원리가 궁금해지곤 한다. 사실 기름 없이 튀길 수 있다고 광고를 해서 건강에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써보면 기름이 들어가지 않는 게 아니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공식품 대부분에는 기름이 들어있다. Air프라이어의 Air. 이 동사에는 무슨 뜻이 담겨있는 걸까 싶어 사전을 찾아봤다. 학창시절 영어 시간에 Air 는 '공기' 라는 식으로 외우는 교육을 받았지만, 이 후 오성호라는 영어 강사분이 쓴 책 몇 권을 읽고 영어 사전을 영영사전으로 바꿨다. 이후 영어를 보는 시야가 달라졌고 영어를 더 좋아하게 됐다. 아마 주입식 교육방법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