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을 좋아하는 편이라,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팝콘 과자를 보면 사먹어보곤 한다. 그런데 열에 아홉은 내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영화관에서 따끈할 때 먹는 그 팝콘맛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가공되어서 유통되는 팝콘에는 온기가 없고, 질소충전을 잘 했다지만 바삭함이 부족하다. 그리고 대체로 짜다. 그보다 나은 게 있긴 하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팝콘을 사먹어도 된다. 그런데 그런 팝콘은 미국산 옥수수가 원재료인데, 포장지에 적힌 내용을 보면 (유전자 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이라고 적혀있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버터향을 첨가했거나 기름으로 팜유가 들어있다. 전자레인지에 그런 제품을 돌리면 일부 옥수수가 덜 튀겨진 채로 나오는데, 그걸 더 튀겨내려고 가열을 추가로 하면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