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지방선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후보자들이 내거는 구호 중에는 성실, 겸손, 깨끗, 공정, 실력 등도 있고 이외에 '청렴'을 내세운 공약도 눈에 띄는데요. 청렴 이라는 단어를 보니 생각나는 보물이 하나 있습니다. 순천에 가면 팔마비八馬碑 라는 비석이 있는데요, 고려시대에 순천에서 일한 사또 최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만든 비석입니다. 최석은 순천 사또로 부임해 개경에서 순천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당시에는 육지 교통수단이 말뿐이었으니까 말을 타고 왔겠지요. 그런데 이 순천에는 나쁜 관행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별금입니다. 전별금이 뭐냐 하면요, 예를 들어 팀장이 회사를 그만두면 팀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돈을 챙겨주는 거예요. (중략) 당시 순천의 전별..